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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결식학생 돕기 기금마련 문화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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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결식학생 돕기 기금마련 문화공연 개최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5.03.08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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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학력 무학으로 기자가 되기까지<43>

필자로 인하여 김해지역 결식학생들에 대한 가정환경 실태를 알게 된 각 종교 단체 청년회장과 성직자 그리고 청년회 임원들은 김해지역 초ㆍ중학생 중 점심을 굶고 있는 아이들이 216명이나 된다는 사실과 그들의 비참한 생활환경실태를 듣고는 다들 어떻게 든 그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며 머리를 맞대어 의논한 결과 부산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노래야 나오너라" 문화예술팀을 초청하기로 했다.

출연 팀이 정해지고 체육관 사용승낙을 받은 후 공연관람 티켓을 제작하였다. 티켓 한 장에 일반인 5천 원, 학생 3천 원으로 정하고 티켓을 인쇄하여 각 청년회별로 책임배당을 하여 판매를 시작했다.

공연 20여 일 앞두고 하루 2회 공연하는 입장 티켓판매를 시작하여 공연행사 하루 전까지 판매된 티켓금액과 미판매 티켓을 수거하기로 했다. 이처럼 공연 하루 전까지 판매된 티켓은 총 3천 6백 장이 조금 넘었다. 90% 이상이 5천원 권 입장표였으며 나머지는 3천원 권 입장티켓이었다.

그리고 공연 당일 현장판매와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성직자들의 협찬금을 포함한 총 수입금은 2천 7백여만 원이나 되었다.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 공연이라는 사실을 안 많은 종교인들과 시민,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참여해 주었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올리게 된 것이었다.

우리는 출연비와 인쇄비, 기타 경비를 공제하고 남은 수입금을 기금마련 행사에 참가한 각 종교단체 청년회에 똑같이 분배를 하고 자신들의 종교시설 주변 학교부터 시작하여 가까운 학교를 배정 결식학생들에게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우선 한 학생당 1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하고 이 후원금을 담임선생님께 맡겨 매일 1000원씩 학생 본인을 비롯하여 주변 학생들도 모르게 선생님이 주는 용돈인 것처럼 하여 전달하는 방법을 택했는데 이는 사전에 교장 선생님과 담임교사들의 양해 속에 추진을 했다.

그리고 수시로 진행사항을 물어본 결과 담임선생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매일 점심을 사 먹으라며 주는 1000원 때문에 아이들이 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출석률도 높고 공동생활 참여율도 높으며 무엇보다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활발해 졌다는 것이었다.

선생님들이 직접 학교 인근 중국집 사장님들에게 협조를 구해 선생님이 추천한 결식 아이들에 한해서 짜장면 또는 우동 한 그릇에 천 원을 받고 제공하기로 약속을 받기도 했다. 아이들이 매일 먹는다고 가정할 때 점심 밥값으로 매달 2만 5천 원이 되기 때문에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10만 원은 4개월 안에 동이 나게 되어 있었다.

필자를 비롯한 김해불교청년회원들이 앞장서서 선생님이 관리하는 결식학생 통장으로 결식후원금 매월 3만 원 보내기 운동과 결연 맺어 주기 운동을 시작했다. 이 운동은 뜻밖에 좋은 반응을 보여 많은 지역민들이 학생을 지정하여 무통장으로 후원금을 보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당시 김해시청 출입기자였던 김세완 기자가 초등학교 결식학생에게 매월 3만 원의 후원금을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 사모님께서 매달 한 아이에게 5만 원식 15명의 아이들에게 무통장으로 후원금을 보내 주시는 등 1년여 동안 절대 빈곤 아이 116명의 아이들에게 결연 또는 후원금이 보내졌다.

하지만 나머지 아이들에 대한 밥값 후원금을 보내지 못하는 바람에 필자 개인의 사비로 20여 명에게 후원금을 정기적으로 보내보았지만 더 이상 후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가슴을 태우며 답답해하다가 3월 어느 날 묘안을 하나 생각했다.

그 당시 5월 청소년의 달 행사를 김해시, 김해군, 김해경찰서, 김해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각각 개최하여 청소년들을 포상하고 격려하고 있었다. 김해청년회의소 역시 별도로 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필자는 이같이 분산하여 개최되고 있는 청소년의 달 모범청소년 초청 위안 행사를 통합하여 기관별로 돌아가면서 개최하면 많은 예산이 절약될 것이라고 확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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