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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전국에서 첫번째 계주 구속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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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전국에서 첫번째 계주 구속되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5.04.14 08: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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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학력 무학으로 기자가 되기까지 <48>

흰 반바지에 흰 고무신, 하얀 반 모시 상의, 밀짚모자를 쓰고 부채질을 하며 청와대 정문에서 묵언 시위를 하고 정부합동민원실장을 만나기까지 사실 필자의 마음도 불안했다.

"친구에게 걱정하지 마라"고 큰소리치고 서울로 무작정 상경했는데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으면 어쩌나 하며 청와대 정문에서 수 시간을 서 있는 그 순간 안절부절못했던 것이다. 다행히 청와대 직원에 의해 정부합동민원 실장을 만나고 조금은 위안 감을 가지고 김해로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 김해에 도착한 필자가 친구를 찾아가 그간 있었던 일들을 모두 설명하고 조금만 기다려 보자고 했다. 필자의 말을 다 듣고 난 친구는 "우째 그런 생각까지 했노, 수고했다."고 했다. 필자가 서울을 다녀 온지 이틀 뒤 친구는 휴가 만료로 다시 사우디 현장으로 돌아갔다.

참으로 원망스럽고 분통 터지는 일을 눈앞에 두고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 중동의 공사현장으로 떠나는 친구의 사정을 잘 알기에 걱정하지 말라는 말만 수도 없이 했다.

친구가 사우디 현장으로 돌아간 며칠 후 오후 친구 가족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자기들 곗돈 다 떼어먹은 그 계주들이 어제 모두 구속되었다고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필자는 정확한 확인을 위해 부산지방검찰청으로 가서 알아본 결과 모든 것이 사실이었다.

김해 계주 3명이 구속되고 필자의 사건 브로커 신고를 묵살하며 필자에게 모욕을 주었던 그 검사는 전남지역 지방검사로 발령 났으며 청탁을 받은 검찰청 민원실 간부 직원은 조사 중 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필자가 서울을 다녀 온지 꼭 6일 만에 일사천리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던 것이다.

전두환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설치되었던 정부합동민원실이 이 정도로 막강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막상 실상을 겪고 보니 참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기쁜 소식을 친구에게 전해야 하는 데 친구는 이미 사우디로 떠난 후라 편지로 알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 당당했던 계주들이 전국 최초로 구속되자 그 가족들이 친구가족들을 찾아와 사과하고 합의를 하자고 했다. 밀고 당기는 실랑이를 한동안 한 후 친구 가족들이 떼인 곗돈 중 일부를 제외하고 상당 부분을 받고 합의를 해 주었다.

가진 자들의 횡포로 선량한 서민들이 피땀 흘려 모은 피 같은 돈을 떼어먹고 호의호식하며 자기들 자식 잘되기를 기대했겠지만 그들의 자식 어느 누구 하나 잘되어 있지 않고 힘들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하튼 김해 곗돈 빵구 사건은 마무리되었지만 그동안 친구와 그 가족들이 당한 피해와 고통은 말로서 글로서 다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자기 돈 떼이고 항의하다 경찰에 잡혀가 구류 살고, 분명한 죄가 있는 데도 지역 유지들의 부인들이라고 처벌하지 않은 경찰, 그리고 돈으로 수사기관인 검찰까지 농락하려고 한 대단하고 뻔뻔한 부인들을 보면서 세상은 절대 정의도 없고 평등하지 않다고 원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또 한쪽에서는 힘없는 국민들의 편에 서서 억울함을 해결해 주는 정부합동민원실 같은 기관들을 보면서 정의롭고 평등한 국가와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가지고 필자도 후자 쪽에 서서 살기로 결심했다.

김해 곗돈 사건이 일어 난지 34년이 흘렸다.

그동안 나는 과연 그때 그 맹세와 각오처럼 정의롭고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돌이켜 보면 모두가 공이다. 깊이 반성하며 지금 현재 참회하는 마음으로 천원의 행복밥집을 운영하고 있다.

내가 가진 행복! 우리가 누리고 있는 행복 1%만이라도 힘든 이웃을 위해 나누어 주는 등 기부문화 활성화로 적어도 먹는 것, 배우는 것, 편안히 쉴 수 있는 곳 정도만이라도 최소한의 지원으로 차상위 계층의 걱정을 들어 주는 따뜻한 운동을 확산시키고 싶다.

그래서 최소한의 생활환경만이라도 향상시켜 모두가 평등한 아름다운 사회를 조성하는데 기여 하고 싶다.

부자가 되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나눔을 실천하며 행복하게 살다 보면 부자가 되는 것이라는 어는 대기업 회장님의 말씀처럼 모두가 행복한 부자가 되었으며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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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닭 2015-04-16 09:11:45
금보극장 송해 하춘화 쇼만 박수쳐야 하낭! 대단한 일을 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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