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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미래지도자와 국가정책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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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미래지도자와 국가정책홍보위원?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5.06.07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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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학력 무학으로 기자가 되기까지<56>

미래 지도자로 선정되어 정부로부터 연수교육을 이수하고 돌아온 그다음 달 정부의 모 부처로부터 DM 요원으로 위촉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DM 요원의 역할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그 관료가 답하기를 "그냥 우리가 호칭하기는 국가정책홍보위원이라고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DM 요원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면서 "정당이나 정권의 정치홍보가 아닌 대한민국 미래정책에 대해 국민들에게 올바르게 홍보하는 역할을 해 주면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필자는 막중한 국가정책홍보위원이 되었다는 사실에 당황도 했지만 무엇보다 "나 같은 사람도 국가를 위해 할 일이 있구나!"라는 생각에 자부심을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뿌듯했으며 마치 애국지사라도 된 듯이 마음속으로 기뻐하기도 했다.

DM 요원으로 위촉 된 지 약 40여 일 후 정부 부처 관계자가 부산의 모 호텔에서 좀 만났으면 한다기에 약속장소로 갔다. 로비에서 필자를 기다리던 그들의 안내를 받아 응접실이 있는 작은 객실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양복 차림의 건장한 남성 5명이 자리에 앉아 있다가 필자를 맞이했다.

자신들을 소개한 그들은 필자에게 김해시와 시민들의 정서를 물어보았으며 지역의 토호세력과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동향 등에 대해 세세하게 물었다. 필자는 그동안 보고 듣고 느껴 온 대로 말했고 그들은 일일이 메모를 했다.

대화 말미에 자신들에 대해 함구해 줄 것과 4~5개월 단위로 지역의 정서에 대해 파악하고자 하니 좀 도와 달라고 했다.

다른 기관이나 사람들을 통해 지역 정서 등 정보를 수집할 수도 있지만 사실대로 보고가 잘 되지 않아 우리 기관들이 고민 끝에 지역 정서를 솔직하게 말해 줄 수 있는 지역 인사를 찾던 중 회장님을 추천받아 위촉했으니 국가 미래를 위해 많은 도움 부탁한다고 했다.

난생처음 만나본 대한민국 6대 권력기관 요원들과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10여 년 동안 DM요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매년 2~3회 미팅을 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임명직 단체장 시절로 1~2년 임기를 마치고 김해를 떠나기 때문에 각종 비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왔다.

필자는 국가정책홍보위원으로 해야 할 역할을 충실이하면서 필자로 인해서 김해가 반칙과 부정부패가 없는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나름대로 활동을 했다.

수많은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30여 년 전, 당시 김해시 출입기자들과 지역의 건설업자 그리고 일부 고위공무원을 비롯한 지역 토호세력들이 모처에 수시로 모여 뇌물성 상납 도박을 하고 있는 현장을 파악하고 이를 근절시켜 줄 것을 건의했는데 몇 시간 후 현장을 급습한 정부 감찰 팀에 의해 이들의 비리혐의가 모두 드러나 큰 파장이 일기도 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김해시 내동의 모 야산 과수원 중앙에 있는 특수 별장에서 미성년의 여성들을 상대로 지역 기관장들과 토호세력들이 모여 밤낮으로 벌이고 있는 꼴불견 파티에 대해서도 건의를 하여 해결했다.

당시 김해는 검찰과 법원은 부산지방검찰청과 부산지방법원이 관할하고 경찰은 경남경찰청이 관할하다 보니 무법천지인 특수도시 지역으로 통할 정도로 지역 토호세력과 기관장들이 악어와 악어새처럼 유착하여 각종 특혜와 비리를 저지르기도 했다.

필자 혼자서 아무리 고민하고 의지를 가지고 부정과 부패가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노력해 보았지만 한계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40대 명예시장, 김해시청소년선도위원 1호, 환경감시위원 1호(위촉장 신분증)김해시 행정자문위원, 행정쇄신자문위원, 청소년육성 지방위원, 부정부패 방지위원, 공직자비리 감시위원, 김해시청소년시설 감사, 가락문화제전위원회 감사, 김해시 10개 동 청년연합회 창립준비 위원장을 비롯하여 10여 개의 행정관련 명예직함이 있었지만 건전한 김해를 만들어 보자는 필자의 의지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생각다 못해 소외계층의 후원과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권력과 토호세력의 비행 감시와 모두가 평등한 건강한 김해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언론사의 기자가 되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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