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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종교신문 기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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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종교신문 기자가 되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5.06.15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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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학력 무학으로 기자가 되기까지<57>

필자가 기자가 되고 싶어 했던 첫째 이유는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이들과 청소년을 비롯한 사회 약자들의 절박한 사연을 주위에 알려 그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것이었다.

둘째는 사회봉사를 하고 있는 종교시설과 성직자, 종교단체 지도자들을 발굴하여 인터뷰와 행사 기사 등을 취재하여 홍보를 해주고 절대빈곤세대 또는 고통받는 아이들과 결연을 맺게 하여 정기적인 후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생활을 하게 하자는 것이었다.

셋째 돈 없고, 빽 없고, 힘없는 소외계층이 당하고 있는 각종 불평등에 대해 사회 여론화 시켜 시정운동을 펴고 그들의 대변자 역할을 해 주자는 것이었다.

넷째 지역사회 토호세력들의 무소불위 편법과 불법, 그리고 그들을 옹호하면서 각종 특혜를 남발하는 공직자들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약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섯째 기자의 신분이라면 누구나 만날 수 있을 것이고 기자의 말에 귀 기울여 줄 것이라는 것이었다.

무식한 무학자에다가 김해사람도 아니며 남들처럼 번듯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자전거점, 출판사 외판원, 풀빵장사, 포장마차, 막걸리 집 등 밑바닥 장사꾼에 불과했던 필자를 잘 만나줄 사람도 없을 것이고 필자의 말에 귀 기울여 줄 사람도 별로 없다는 판단 하에 그들과 교감을 할 수 있는 기자가 되고 싶었다.

80년대만 해도 어수선한 사회구조에다 지방자치시대를 준비하고 있던 시절이라 사회 전반적으로 불안한 분위기였다.

김해 미래 지도자로 선정되어 연수교육을 받으면서 모 교수가 알려 준 대로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 지역 언론과 종사자 시민운동가들의 역량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대비를 하라는 조언에 따라 더더욱 기자가 되고 싶었던 것이다.

이처럼 필자가 기자가 되고 싶어 했던 간절함은 오로지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했던 것이지 언론사의 기자로서 사회 각층에 좀이 되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 특히 기자라는 직위를 이용하여 이득을 취하거나 공직사회와 토호세력들에 편승하여 밤낮으로 양주 퍼마시며 유지행세를 하고자 했던 것은 더더욱 아니다.

필자가 살아온 환경을 누구보다도 필자 스스로 잘 알기에 서민들과 함께하는 시민운동가가 되고 싶었지 결코 필자 자신을 위한 기자가 되겠다는 것은 생각조차 해 본 적 없다.

어느 날 필자를 잘 알고 있는 서울의 모 교수님에게 모 종교신문 김해주재기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추천을 좀 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부탁을 한 지 약 3개월 후 서울로 올라가 모 종교신문 경영진과 면담을 한 후 위촉을 받고 종교 신문기자로 활동하게 되었다.

종교 신문기자로서 취재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대표적인 종단과 종교 단체들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불교, 천주교, 기독교, 감리고, 원불교, 통일교 등 10여 개의 종교 서적을 구입하여 공부를 하기도 했다.

덕분에 수많은 스님과 신부님 수녀님 목사님 교무님 등 성직자들을 만날 수 있었고 주옥같은 말씀들을 통해 필자가 오늘날 살아오는데 많은 길잡이가 되고 있기도 하다. 기자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처음 시작한 종교신문 기자활동은 대체로 만족했다.

전부 다는 아니지만 많은 종교시설 또는 성직자들이 필자를 만나주었고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의 생활환경을 말씀드리기도 했다.

이웃사랑 운동에 참여해 달라는 필자의 요청에 일부 성직자들과 종교지도자 지역인사들이 나서서 힘든 이웃을 돕는 일에 참여하기도 했다.

청소년의 달 장학금을 후원해 주기도 하고 결식아동 돕기 기금마련 공연 티켓을 사주기도 했다. 기대했던 지역지도층들의 사회 약자 돕기 운동은 제로 상태였고 일반 시민들의 참여와 후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시민들에게 이웃사랑 운동을 펼칠 목적으로 필자가 30여 개 축구조기회를 대상으로 10여 년간 달마기 축구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운영한 식당 수익금 1백여만 원을 김해중학교, 합성초등학교, 김해농업고등학교 축구부 등에 매년 돌아가면서 정기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학교 적응과 함께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는 어느 감독의 말을 듣고 열악한 축구부를 지원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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