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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를 기형으로 만든 사람들 -3- 기형 도로가 된 동상동 접목도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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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를 기형으로 만든 사람들 -3- 기형 도로가 된 동상동 접목도로 현실
  • 조유식취재본부장
  • 승인 2008.08.20 11: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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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공된 김해 동서도로 활천고개 구간은 실패한 도로였고 이 때문에 애꿎은 시민 1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고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차량이 추락 또는 충돌로 파손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피해와 불안하기는 이 도로 동상동 점목 지점의 아래에 사는 주민들도 마찬가지였다.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차량 때문에 과수원과 집이 파손되고 떨어지는 소리에 놀란 주민들은 24시간 늘 불안해했다.

사태가 이쯤 되자 참다못한 이 지역 주민들과 다수의 시민들이 항의와 건의를 하기 시작하여 김해시가 실태 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새로운 방안을 내놓았다. 그 방안이란 활천고개에서 연결되는 도로에 맞추어 제일교회 앞까지 북쪽으로 약 20미터의 건물과 토지를 수용하여 보상하고 확장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당초 계획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동.서 도로의 기능이 회복된다는 것이다. 아이들 땅 따먹기도 아니고 처음부터 계획대로 했으면 될 것을 수년이 지나 지금에 와서 다시 이런 계획을 내놓다니 어이가 없었지만 잘 추진되기를 시민들은 기대했다.

김해시는 이 도로확장 계획에 편입되는 주민들의 의견을 정취 하면서 보상협의를 하기 시작했다. 다수 건물주와 토지 소유주들은 공익적인 목적이고 시민을 위한다는 설득에 동의를 해주었다.

문제는 이 편입지에 살고 있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단체와 사람들(전 국회의원, 시의원, 자생단체 회장, 제일교회 등)의 동의를 받아 내는 일이었다.

당시 김해시 관계자는 이들을 설득하느라 노력한 시간이 이 계획에 동의한 일반 시민들보다 수십 배 그 이상이었다고 했다.

일반 시민들 보다는 돈 많고 권력 있으며 지역 유지로써 존경받는 사람들과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야 할 종교단체가 더 반대하고 과다한 보상금을 요구하며 시장에게 압력행사를 하는데 담당자로서 그 고충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는 것이 후일담이다.

결국, 이 계획도 앞에서 언급한 위대한 실력자들로 인해 포기됐고 하는 수 없이 저들의 건물은 편입하지 않고 꿩 대신 닭이라고 다시 남쪽(시청 쪽) 주변을 편입하여 도로확장공사를 했다.
북쪽 도로를 넓혀 사고를 막겠다고 계획된 도로가 오히려 북쪽이 아니 남쪽으로 확장되면서 힘 있는 집을 피해 가면서 공사를 하는 바람에 활천고개에서 동상동 제일교회 앞까지 내리막 도로는 지그재그로 된 확실한 기형 도로가 된 것이다.

이때 북쪽 일부 건물들의 정원이나 공터가 일부 포함되기도 했다. (이 사실을 안 밝히면 나중에 혼쭐난다.) 자기 편의주의의 아집과 비협조로 불균형적으로 개발된 도로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불편과 고통을 겪고 있고 잘못된 역사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

이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 같은 내막은 모른 채 이상한 도로에 머리만 갸우뚱할 뿐이다.

다음 호에는 동상동 제일교회 앞에서 봉황 교(도서관 앞)까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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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2008-08-24 12:58:15
이 지역 토호들의 방자한 짓거리들이야 알만한 사람은 다아는 사실이지요.
이왕 쓰시는 것이니 그 이름을 거명하여 경종을 울려 주시는 것은 어떨지요.
중앙로도 토호들의 방해로 2차선을 유지하는 바람에 오히려 상권이 약화 됐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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