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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대리운전 수익금, 집수리비에 몽땅 기부한 장애인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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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대리운전 수익금, 집수리비에 몽땅 기부한 장애인단체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5.11.09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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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장애인단체연합회가 사회복지사업 기금조성의 일환으로 수개월 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리운전 사업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으로 단기간에 2백여만 원의 수익금을 창출, 지역사회에 다시 기부하여 시민사회단체와 복지단체 공공기관,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김해시에 등록된 각종 복지법인과 사회법인 사회단체 장애인단체 등은 공공 기관의 지원금에 사업을 의지하는 곳이 많다.

늘 부족한 사업비와 지원보조금을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한정된 예산 때문에 시 지원보조금 충원이 수월하지 않다.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한 단체 회장의 아이디어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익사업을 전개하여 큰 호응을 받고 있어 자급자족 하는 모범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제의 단체와 주인공은 김해시장애인단체연합회와 이 단체의 권우현 회장이다.

권 회장은 장애인 단체 회장으로 취임을 하자마자 장애인들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과 보조금에 의지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 장애인들과 장애인 단체도 김해시와 시민들을 위해 무엇이던 기여하여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소신으로 단체의 운영시스템을 확 바꾸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비가 투자되지 않는 자발적인 고정 수익사업을 연구하고 검토하던 중 대리운전 사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권 회장은 기존의 대리운전업체들과 협약을 통해 자신들이 홍보한 대리운전 서비스 전화로 대리운전을 요청하여 서비스가 이루어진 건에 대해 일정 부분 영업수당 형식으로 장애인단체 통장으로 적립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들 단체가 약 4개월 동안 홍보한 `삼일삼 대리운전` 이용 영업수당이 2백여만 원에 이르자 사회사업환원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장애인 가정을 방문하여 장애 때문에 손길이 닿지 않아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전기배선 정비로 누전을 예방해 주는 등 간단한 생활 편의 시설 보수를 해주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25일에는 재능을 가진 회원과 권 회장의 지인 등 10여 명이 대성동 청각장애인 가정을 방문하여 집수리 봉사를 하여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장애인 단체 봉사자들은 낡은 목제 창문과 안방 출입문을 교체하고 냉난방 보온을 위해 보온 판넬 시공, 보일러 교체, 전등 교체, 도배 등으로 안정적인 주거문화를 개선하여 장애인 가족들을 기쁘게 해주었다.

이번 집수리 봉사를 기획하고 실행한 권우현 회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사랑으로 이번 제1호 집수리봉사에 이어 차상위 계층의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2호 3호 지원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무료급식소도 찾아오는 이용시민들이 많아 운영경비가 빠듯한 상황에서 생활고충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을 외면할 수 없어 이 같은 사업에 대리운전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상을 지키고 권위만 내세우며 대접받기를 좋아하는 지도자가 있는가 하면 대한노인회 회장님과 김해시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처럼 단체회원 권익 신장과 단체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면서 시민과 더불어 고통 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소외계층들에 대한 따뜻한 나눔 운동에 앞장서서 일하는 일꾼 지도자가 우리 주위에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희망이 아닐 수 없다.

작은 아이디어가 대접받는 위치에 있던 노인과 장애인들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의 위치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노인들과 장애인들에 대해 무조건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배어있었다.

하지만 노인 1인당 1천 원씩 8억여 원을 모아 통일 펀드에 기부한 대한노인회 소속 노인들과 대리운전 이용홍보수당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에 몽땅 기부하고 있는 김해시 장애인단체연합회 회원들에게는 이 같은 고정 관념은 통화지 않는 것 같다.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지고 있는 청장년 집단들이 사회기부운동에 가장 소극적이라는 모 신부님의 지적처럼 우리가 부끄러워하며 반성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지금부터라고 이왕지사 꼭 대리운전서비스를 받아야 할 상황이라면 김해시 장애인단체연합회가 운영하는 313-0000번 삼일삼 대리운전을 이용하여 간접 기부를 통해 우리 사회 소외계층에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 주인공이 되어 보자고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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