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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또다시 혼란에 휩싸인 김해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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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또다시 혼란에 휩싸인 김해시민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5.12.01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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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4지방선거 이후 김해는 역대 선거 중 가장 혼란스럽고 시끄러웠다.

김해시장 선거가 250여 표차로 당락이 결정되다 보니 선거부정과 투개표 조작 의혹 등을 재기하며 재개표를 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선거 2개월 후 시장 당선자에 대한 `기자 돈 봉투 사건`이 터지면서 경찰과 검찰 조사에 이어 재판에 넘겨져 심리를 하는 과정에서 여권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공천 헌금 수십억 의혹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하여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리고 현 시장을 고발한 기자들이 돈을 받았다고 주장한 5월 말일경이 아니라 선거가 끝난 한참 후인 8월에 경찰에 진정을 한 사실을 두고 배후에 유력 여권 후보와 결탁 또는 사주를 받은 기자들이 조작하여 모함하고 있다는 주장을 김 시장 측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그리고 모 기자가 여권시장 낙천자와 나눈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시민들은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지난 6.4지방선거 전후를 보면서 인품과 덕을 겸비한 지도력 있는 정치인 또는 지도자를 선택하는 소중한 선거라기보다는 시정잡배들보다 못한 그들의 썩어 빠진 속내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당선자도 낙선자도 포용과 승복의 정치보다 시민과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동과 말로 시민과 사회분열에 더 기여했다고 본다. 정치 지도자들이 화합된 김해의 미래를 위해 공생하고자 하는 것보다 당장 보복하거나 당선자 끌어내리는 일에 약 1년 반을 허비했다고 본다.

김태호 국회의원과 김맹곤 시장과의 욕설 파문, 김해시의회 여야 의원 고소ㆍ고발파문, 김해시의회와 시장과의 불협화음, 지역 언론과 김해시장 간의 고소ㆍ고발파문, 김태호 국회의원 총선 불출마선언 파장, 새누리당 모 시의원 의원직 상실형,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해시장 시장직 상실, 태광실업 임대아파트 사업 논란, 김해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5명 새누리당 소속 의장단 6명을 업무추진비를 부정하게 사용한 의혹이 있다며 창원지검에 고발하는 등 김해의 16개월은 바람 잘 날 없는 시끄러운 도시가 되었다.

때문에 소시민들에게 급박했던 무료급식 중단사태를 비롯한 김해미래비전에 대한 상호 협력적 사업추진과 시민을 위한 복지사업 등 뭐하나 똑바로 된 것 없이 그렇게 60만 대도시를 향한 `김해 호`는 멈추어 있었다.

지역의 정치지도자들이 합심하여 새로운 도시기반 구상과 사업 추진 또는 국책사업 유치와 경남도 예산확보에 총력을 쏟아야 했지만 16개월 동안 단 한 차례의 만남도 없이 갈등만 증폭시켜 왔다. 마치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시민들을 멍텅구리로 만들어 버린 16개월을 원점으로 되돌려 놓고 이제 또다시 내년 4월 시장 보궐선거가 있기까지 5개월을 더 수장 없는 멍청한 도시가 되어버렸다. 선출직 공직자인 시장과 시ㆍ도의원의 4년 임기 중 2년이 이렇게 허무하게 흘러가는 것을 지켜만 봐야 하는 김해 유권자들의 심정은 어떨까? 참으로 궁금하다.

김해지역 국회의원 4명 사법처리에 이어 최근 5년 동안 김해시장 3명이 연속 실형을 선고받는 등 전국에서 유일한 기록을 세워 가고 있는 도시 김해, 창피해서 어디 가서 김해 산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고소고발이 넘쳐 나는 김해, 정직하지 못한 정치지도자들이 난무하는 김해라는 오명 속에 김해의 위상과 시민의 자존심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해 6.4지방선거 기간 중 이유갑 새누리당 김해시장 예비후보가 필자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선거가 끝난 후 김해 모 경찰서 부정선거 단속반에 출두하여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이때 한 경찰관이 말하기를 "모시장 후보 캠프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부정선거 단속을 요구하는 신고가 15일 동안 60건이 넘었다. 신고자는 신고 때마다 신속하게 현장단속을 요구하며 신고현장에서 경찰을 기다리기도 했지만 부정선거 현장은 아니었고 상대 진영에 경찰을 이용한 무언의 압력성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경찰을 마치 자기 선거 캠프 부정선거 단속반으로 착각하고 있는 듯하여 불쾌했다"고 했다.

그 경찰관이 지적한 그 후보는 낙선했지만 김해가 얼마나 고소ㆍ고발을 즐기는 도시인지 단면을 보여 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 또 5개월 동안 비방과 모함 헐뜯기가 난무할 것이고 고소ㆍ고발이 이어지면서 사회가 혼란스러워질 것인데 그 고통을 어떻게 견뎌 내야 할지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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