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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정치인이 부를 쌓는 것은 부덕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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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정치인이 부를 쌓는 것은 부덕한 일이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5.12.08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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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생전에 정치인이 부를 축적하면 부덕하다는 말을 자주 해 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2011년 상도동 자택을 뺀 재산 52억 원 상당을 사회에 환원했다.

경남 거제도의 땅은 김영삼 민주센터에, 거제도 생가는 거제시에 기부했다. 상도동 자택도 손명순 여사 사후에는 소유권이 김영삼 민주센터로 넘어간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평소 정치 후원금이 들어오면 어려운 측근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면서 잘 쓰라고 했다고 한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부친상 때도 수많은 조문객을 받으면서도 조의금을 일절 받지 않는 등 돈에 대한 평소의 철학을 실천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인이 부를 축적하면 부덕하다"라는 말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을 위해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을 곰곰이 생각하다가 필자가 살고 있는 김해 정치인들을 떠올려 보았다.

시의원 도의원 시장 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선출직 공무원인 정치인들이 재산증식을 위해 자신들이 권력 중심에 있던 시절 출판기념회를 2차례 이상 6차례까지 가진 국회의원이 있었고 각종 길흉사 때는 수도 없는 통지문을 통해 봉투를 거두어들이기도 했다.

선출직 공직자로서 청렴해야할 정치인들의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시ㆍ도의원과 국회의원 한두 번 했을 뿐인데 공직자재산 신고금액이 초임 출마 때보다 억대에서 수십 억대까지 늘어난 정치인도 있었다.

정치하는 재주보다 부를 쌓는 재주가 더 뛰어난 정치인들을 보면서 진실하지 못한 사람들이 부도덕하게 부를 쌓아 온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기도 했다.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보좌관에게 준 월급 상당액을 되돌려 받아 착복하기도 하고 보좌관과 비서들에게 지역 사무소 운영비를 떠맡기는 부도덕함도 스스럼없이 자행해 왔다는 뉴스도 접했다. 김해시 북부동에 사는 모 전직 보좌관은 서울서 수년간 국회의원을 보좌했지만 돌아온 것은 빛 좋은 개살구로 당시 자신이 모셨던 국회의원에 대한 원망을 하기도 했다.

그 국회의원의 지난해 선거 때 공직자 재산 신고금액을 보니 10년 전 신고금액보다 약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슨 재주로 부를 쌓은 것인지 모르지만, 일반인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비결이 아닐 수 없다.

김영삼 전 대통령 말씀처럼 `정치인이 부를 쌓는 것은 부덕한 일이다` 라고 몰아세울 수는 없지만, 권력의 중심에 있는 정치인이 진실하지 못한 마음만 먹으면 부를 쌓는 것은 맨땅에서 헤엄치기보다 더 쉬운 일이다.

내년 4월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있다. 김해는 이날 공석이 된 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국회의원과 함께 선출해야 한다.

시민들이 유권자들이 국회의원 출마자들과 시장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10년간 공직자 또는 공직 출마자 재산신고 금액이 얼마나 변동되었는지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이유 불문하고 정치인들의 재산이 급격하게 늘었다면 이는 분명 진실하지 못한 행위로 부를 쌓아 왔다는 결론이 되기 때문에 이런 정치인은 절대 뽑아서는 안 된다.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순수하게 재산을 늘렸다 하더라도 이는 정당화 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진실한 정치인이라면 자신을 키워주고 만들어 준 그 지역 사회에 모든 것을 다 바쳐 보은에 보답해야 하기 때문에 부를 쌓을 수가 없다.

설사 불로소득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김영삼 전 대통령처럼 주변의 힘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빈곤하지만 빈곤하지 않는 훌륭한 정치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 당선이라는 영광과 권력을 거머쥔 일부 정치인들이 베풂에는 극도로 인색하면서 부를 쌓는 일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

가난하지만 진실한 사람, 부를 쌓는 일을 포기한 아름다운 신념을 지닌 정치인을 뽑아 나라와 안방살림살이를 맡겨야 한다. 내년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설치는 정치인들이 김해만 10여 명이 넘고 있다.

유권자들이 시민들이 10여 명의 정치인들에 대해 어떻게 부를 쌓았는지 따져보고 선택하자고 제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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