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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2014년과 2015년 같은 2016년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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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2014년과 2015년 같은 2016년은 안 된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5.12.27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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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혼란스런 사회에 아무것도 기여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사실 언론을 통해, 종교 활동을 통해, 사회활동을 통해 모두가 평등하고 즐겁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보자며 부단히도 노력해 보았지만 뜻대로 된 것은 별로 없다. 김해라는 도시가 팽창하면서 인구도 늘어나 60만 대도시를 앞두고 있지만 김해라는 문화를 보면 발전한 것보다 오히려 퇴보한 것이 더 많다.

필자가 김해에 정착했던 70년 초반부터 80년대까지만 해도 정치지도층, 행정 관료층, 사회지도층, 종교 지도층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과 주민들 간의 갈등도 반목도 편갈림도 심하지 않고 원만하게 사회가 구성되어 있었다.

물론 각자 다른 정당에서 활동하던 정치인들과 당직자들은 다른 의견으로 충돌할 때도 있었지만 주민들은 이에 동조하지 않았다. 김해의 발전을 위하고 시ㆍ군민의 화합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먼저 양보하고 참여하는 미덕도 있었다.

단적인 예로 가락문화제 큰 줄다리기 축제를 위해 각 읍면동 전 주민들이 6개월 전부터 나서서 볏짚을 준비하고 작은 새끼꼬기부터 큰 줄이 완성될 때까지 보여주었던 그 아름다운 단합과 협동심, 화합은 그 무엇과 다 바꿀 수 없는 감동이며 아름다움이었다.

이러한 문화도 김해 출신 김해 사람들에 의해 중단되었고 커진 도시만큼 큰 정치인물이 되겠다는 야욕으로 너도나도 선거란 선거는 다 출마하는 진실하지 못한 나부랭이들이 설치며 김해를 분열시키고 있기도 하다.

2014년 지방선거 기간에는 김해시장 하겠다는 사람이 18명이나 되었고 여당만 10여 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여 상대방의 비리를 언론에 제보하기도 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노골적으로 인신공격하기도 했다.

컷오프에 통과된 5명의 후보 중 여론조사결과가 월등히 높은 지지율이 나온 모 후보는 결국 공천을 받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연출되기도 했으며 탈락한 후보 3명은 공천무효를 주장하며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하며 부당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시장공천자는 낙선되었고 모 목사와 특정 후보 지지자 간 나눈 공천 대가 10~20억 설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고, 당선자도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기 시작하는 등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한해였다고 할 수 있다.

2015년 시장의 수사결과와 재판 결과에 대해 이슈가 되기도 했고 김해시의회 의원 간 고소ㆍ고발 사건과 불협화음, 김해시와 의회의 갈등, 김해시 의회 집행부 업무추진비 유용 파장, 김해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 태광실업 북부동 생림고개 임대아파트 건립 인허가 특혜논란, 검찰 경찰의 김해산업단지 조성 비리 수사 파장, 대법원 김맹곤 시장 당선 무효형 확정, 김태호 국회의원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파장, 김해시의회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비 전액 삭감 파장 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요란했던 한 해가 되었다.

김해에 뼈를 묻겠다고 호언장담했던 힘 있는 김태호에게 김해 시민들이 두 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었지만 시민에게 실망만 안겨주고는 3선 도전을 포기하는 선언을 하여 배신당한 시민들이 분노하기도 했다.

김맹곤 시장이 기자 돈 봉투 사건으로 시장직을 상실하자 환영하는 측과 아쉬워하는 시민으로 양분되어 논쟁이 일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김해시가 추진하던 대부분의 사업이 수장의 공백으로 중단 또는 수정이 불가피해져 시민들만 피해를 당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런 2015년을 보고 갈택이어(竭澤而漁,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어 고기를 잡는다는 뜻, 쌍방 간 대립을 넘어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없애버리기 위해 권모술수로 당장은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발전은 불가능하게 된다.)라고 했다.

2016년 새해 또한 김해시장 보궐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통시에 해야 한다.

2014년 2015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우리가 남이가`하는 식의 인물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남이`라서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어 좋다는 마음으로 진실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근거를 왜곡하거나 없는 사실조차 날조해 정당성을 홍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선거전에서 `겉은 옳은 것 같으나 속은 다르다`는 뜻의 `사시이비`(似是而非)의 주인공을 잘 골라 퇴출시키고 김해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소신과 신념이 투철한 진실한 사람이 선택되는 2016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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