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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불교 전래 지역 아유타에 대한 연구에 대한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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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불교 전래 지역 아유타에 대한 연구에 대한 논평
  • 조현수 기자
  • 승인 2016.02.03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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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역 경전에 나타난 음역어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가야불교의 인도 전래설에 대해 `아유타`라고 하는 지명을 중심으로 `한역 불전에 나타난 아유타의 위치`를 고찰하고 기존의 설에 대한 분석과 이에 대해 방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불교전래에 대한 여러 가지 설 가운데 설득력이 있는 진위를 파악하고자 했다.

논자는 `아유타`가 하나의 고유명사로써의 지명만이 아닌 다의적인 의미를 가진 것으로 사용되어 왔음을 파악해 보고자 했다. 아유타와 관련한 10개의 음역어를 통해서 본 아유타의 위치를 말하는 `인도 중부의 설`과 인도의 대서사시인 `라마야나`에서 언급된 성스러운 장소로써의 지명에 대한 분분한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야유타가 사께따라는 실제 도시를 `라마야나`에서 성도로 묘사함으로써 만들어진 가상의 도시이며, 이 가상의 도시는 5세기경에 사께따를 대신해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사께따와 관련된 설은 기존의 주장인 가야불교 인도 전래설에 대한 존립 근거를 좌우하는 것이 된다.

이에 대해 논자는 "`고승법현전`의 사께따는 `대당서역기`의 비색가와 `법원주림`의 비삭가와 동일한 나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당서역기`와 `법원주림`에서 설명하고 있는 아유타(아수타)와는 다른 나라로 파악된다. 이는 `대당서역기`와 `법원주림`에서 아유타와 비색가를 각각 다른 나라로 묘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두 나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해서 기존의 부정적 견해를 반론했다.

`인도 남부의 설`을 통해서 논자는 김정남의 "가야불교의 전래지인 허황후의 고향인 아유타는 인도 남동부 타밀 나두주(州)의 주도 첸나이(영어 이름 마드라스) 동쪽 바닷가 마을인 아요디야 쿠빰(Ayodhya Kuppam)이라고 주장"을 요약한 6가지의 근거에 대해 "첫째는 인도의 어느 지역이 언제 아요디야라는 지명을 얻게 되었냐는 것이 입증되어야만 한다. 둘째는 허황후가 가야에 불교를 전한 것으로 되어 있음으로 당시 아요디야 꾸빰이 불교를 신봉하던 곳인가를 규명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분석과 이에 따른 문제점 제기를 `한역불전 음역어를 통한 연구`를 통해 심도 깊은 논의를 전개했다고 보인다.

▲ 아유타라는 지명이 이미 초기 경전인 `잡아함경`에 나온다는 근거를 통해서 이광수의 주장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 사께따와 아유타가 각기 다른 지명으로 초기 경전인 `잡아함경`에 이미 나온다는 것을 통해 김정남의 주장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논자는 "가야불교 전래지인 아유타가 초기불전에 실재하는 도시로 나올 뿐만 아니라 석가모니와 관련한 여러 에피소드를 갖고 있는 불교 신봉지역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따라서 가야불교가 인도 아유타로부터 전래되었다는 설은 그 과정의 맥락은 확신할 수 없지만, 적어도 허구적이지 않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논자의 이와 같은 연구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했다고 여겨지는 기존의 몇 가지 주장에 대해서 `한역 경전에 나타난 음역어를 중심으로 고찰한 연구`를 통해서 심도 깊은 방증을 했다고 보인다.

가까운 시공에 있었던 역사에 대해서 확실하게 단정하기 힘든 부분들이 많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물며 2000여 년 전의 역사에 대해서 단정하기란 매우 어려운 부분이다. 역사를 바라보기 이전에 형성된 선행적인 인식이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따라서 매우 상이한 해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논자의 연구는 기존의 분분한 여러 가지 설에 대해서 문헌의 고찰을 통한 조심스러우면서도 명쾌한 비답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장재진(동명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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