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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를 기형으로 만든 사람들 -5- 한 명의 유지가 내.외동 신도시를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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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를 기형으로 만든 사람들 -5- 한 명의 유지가 내.외동 신도시를 망쳤다
  • 조유식취재본부장
  • 승인 2008.08.28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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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동.서간도로 마지막 구간인 봉황 교(도서관 앞)에서 주촌고개까지의 도로는 순조롭게 설계되었다.

이 구간은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시행하는 김해 내외지구 신도시 조성(58만 평)공사 지역을 관통하게 되어있고 수용지역이 대부분 농지여서 걸림돌이 될 만한 장애가 없었다. 그리고 토지공사에서 설계와 시공까지 다해주니까 김해시의 재정적 부담도 없는 공사 구간이었다.

그동안 동서도로를 계획하여 시공해 오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설계변경 등 억지공사로 기형 도로를 만들어 원성을 들어온 김해시도 이곳만큼은 당초 계획대로 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토지공사와 협의를 거쳐 도서관 앞에서 주촌고개까지 왕복 3차선 직선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신도시계획 설계와 도로개설 설계가 완성되고 계획승인이 나자 토지공사는 이곳 농지와 지장물 보상을 하면서 매립(복토)도 병행했다.

토지공사의 설계대로라면 도서관 앞 봉황 교에서 주촌고개까지 직선화 구간에 포함되어 있는 수용건물은 김해 문화원 외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신도시가 개발되면 이 사업지구 안에 들어 있는 모든 지상물은 자동 수용되어 보상하고 철거하게 되어 있어 김해시와 토지공사도 이 부분에서는 마음을 놓고 안심하고 설계대로 추진했다.

이 구간만이라도 시원하게 그것도 공짜로(토지공사예산으로 시공) 도로가 만들어지면 이 중앙도로를 중심으로 남.북 간의 접목도로들이 연결되어 사통팔달의 내.외동 상징 도로가 될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우리의 희망이 단 한 사람 때문에 물거품이 되었다.

이 도로 구간에 포함된 단 하나뿐인 문화원(원장 류 모 씨 작고) 건물이 수용을 거부하고 나섰다. 거부 이유는 3억여 원을 들어 건축한 지 3~4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도시 개발 사업지구 수용을 따를 수 없다는 것이다.

토지개발공사와 김해시 관계자는 충분한 보상과 신축건축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대체부지도 지금보다 넓은 면적을 제공해주겠다. 그러니 공사에 협조해달라며 약 2년 가까이 사정도 해보고 설득도 해 보았지만, 이 유지는 꿈적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막강한 힘을 가진 이 유지가 사사건건 문제를 제기, 공사 진행이 지연되기까지 했다.

평지를 이루고 있는 허허벌판 58만 평 신도시 조성지구에 문화원 건물 한 채만이 덩그러니 자리를 잡고 있어 흉물스럽기까지 했으나 끝까지 수용을 거부했다.

설득을 포기한 토지공사가 문화원 강제수용절차를 밟기로 하고 수억 원을 들여 설계변경을 하기 시작했고 내.외동 신도시 개발 사업도 당초 계획에서 후퇴하여 변경되었다.

이 계획에 맞추어 새로 시공되던 봉황 교도 14번 국도(봉황동 유적거리 대성동 고분거리가 당초 14번 국도였음)내.외동 쪽으로 형태로 놓여지게 되었으나 신도시 설계변경으로 봉황 교가ㅣ 로 삐닥하게 시공되어 우스운 꼬라지가 되었다.

이 때문에 수년 동안 대형 트럭(컨테이너 적재차량)들이 부산에서 주촌 방향으로 가거나 주촌서 부산으로 갈라치면 한번에 좌회전과 우회전을 할 수 없어 몇 번이고 후진과 전진을 번복한 후에야 가능했다.

이들 트럭이 좌우 통행할 때며 일반 차량들은 줄줄이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후에 내.외동 신도시 개발에 맞추어 지금의 14번 국도가 시설되어 운전자의 불편은 사라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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