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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20대 국회에 거는 국민과 청년들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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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20대 국회에 거는 국민과 청년들의 기대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6.05.30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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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20대 국회가 개원했다.

총선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23석으로 제1당이 되었으며 새누리당이 122석으로 제2당이 되었다. 국민의당은 38석을 얻어 3당 시대를 열었으며, 정의당은 6석을 얻어 원내 유일 진보정당이 되었다.

지난 총선은 2030세대가 해낸 선거혁명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누구도 이걸 예측치 못했다. 누구도 몰랐다. 그래서 혁명이다!

밥 먹고 정치만 한다는 황새도 몰랐고 뱁새도 몰랐다. 주야 없이 떠드는 앵무새도 몰랐고 재재대는 참새들도 몰랐다. 언론도 새카맣게 몰랐다. 잡새들도 모르긴 마찬가지였다.
모두가 마비되고 불순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렇게 큰 일이 될 줄 젊은 그들도 몰랐을 게다.
수십 년 기득권을 누려온 그들을 이렇게 패배시킬 줄 사실 2030들도 몰랐을 게다. 그냥 처절하게 분노했고 순수했을 뿐이었다.

그래서 젊은 그들에게 2016년 총선은 답답한 현실을 송두리째 타개하려는 조용한 운동이요, 혁명거사였다.<이해익 칼럼 중에서...>

한마디로 지난 4.13 총선 결과를 두고 우리 국민과 김해시민들은 자신이 벌인 대사건에 어리벙벙해 있다. 자신들이 던진 한 표의 결과가 이렇게 드라마틱한 결과를 가져올지 전혀 몰랐다.

청년들도 "투표할라 해도 찍을 놈이 없는데요, 모두 그놈이 그놈이라 누굴 찍어도 그 나물에 그 밥이에요."라며 투표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있자 법륜스님은 즉문즉설 토론장에서 투표에 회의를 가진 질문자에게 이렇게 답했다.

"더 나은 놈을 찍기보다는 덜 나쁜 놈을 찍으세요." 그래서 일까 청년들이 "덜 나쁜 놈"을 찍으면서 선거혁명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논객들도 많다.
윈스턴 처칠은 "그 나라의 정치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이다."라고 했다.

땅에 떨어진 정치수준을 국민들이 끌어 올려놓는 수준 높은 국민임을 보여준 선거가 되기도 했다고 본다. 국민들로부터 우리나라 청년들로부터 나쁜 놈으로 각인된 정치인들이 이 나라의 정치 수준을 홍어 불알로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그들도 처음부터 나쁜 놈은 아니었다. 한때 순수했던 청년이었고 누군가의 아들이며 친구였다.
이 나라를 부강 시켜 보겠다는 야망과 국민을 위해 법도 만들고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는 국가와 정치지도자들이 모여 있는 만인으로부터 존경받는 정치 지도자가 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국회에 입성했다.

40년 50년 60년 동안 꿋꿋이 일관된 신념과 소신을 지키며 달려온 그들이 오염된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식구가 된지 겨우 2~3년 만에 신념도 소신도 철학도 없는 나쁜 놈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

오염된 국회를 정화시켜 새로운 환경을 만들기 보다는 오염된 그들과 호형호제하며 밤낮으로 퍼마시며 희희낙락하다 보니 입이 거칠어지고 심장에 털이 나면서 얼굴은 점점 두꺼워졌다.
국민을 우습게 보고 지역 유권자를 깔보기 시작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지인들을 잘 만나주지도 않고 안부 전화 조차 끊어버리는 대단한 이기주의 독선자가 되기도 했다.

일부 착한 국회의원도 있었지만 이들은 아부하고 티는 나쁜 놈들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선거 1년여를 남겨 두고 정신 차린 나쁜 놈들이 착한 놈으로 돌아오고 싶었지만 착한 국민들은 그놈들이 지난여름에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알기 때문에 "그 놈 보다 덜 나쁜 놈"을 찍은 것이다.
이제 착한 국민들로부터 20살짜리 청년 덜 나쁜 놈으로 선택받아 19살짜리 나쁜 미성년자가 휘둘렀던 그 자리로 갔다.

국민들과 청년들은 성숙된 국회, 국가와 국민을 편안하게 안전하게 행복하게 하는 정책들을 입안하여 내놓기를 기대한다.

우리들이 찾아 선택한 덜 나쁜 놈이었지만 분명 그들은 더 착하고 훌륭한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우리의 지도자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지역구 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몰표를 주었지만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국민의당에 몰표 수준의 표를 몰아준 국민의 큰 뜻을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늘 긴장하며 국민과 청년의 눈높이에서 제20대 국회를 운영해 주길 간절하게 바란다.

싸움질하는 국회, 욕설과 막말하는 국회, 일하지 않고 놀고먹는 식물국회, 국민과 국가 위기를 초래하는 국회가 아닌 국민들이 청년들이 국회를 방문하고 싶은 그런 수준 높은 국회를 만들어 주고 박수 받는 그런 주인공이 되어달라는 간절함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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