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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반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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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반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 조유식 취재본부장
  • 승인 2016.06.14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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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시민들이 본 해반천 무엇이 문제인가

자전거 길 폭과 보행자로 폭 줄었다 늘었다 고무줄 공사
기존 자전거 길 폭은 2m30, 보행로 폭은 1미터50이지만
신설 자전거 길 폭은 1m80이고 보행로 폭은 1미터30이다
기존 자전거 길보다 폭은 50cm, 보행로는 20cm 더 좁아져
보행로와 자전거 길 신설, 분리공사계획 불리한 곳 아예 없어
전하교 아래 기존 보행로 수년째 공사 중단 방치 사고위험

약 145억 들여 진행하고 있는 해반천 정비사업 공사를 비롯하여 김해시 발주 공사현장과 시민 이용시설 민원현장을 관리 감독하는 공무원이 없다 보니 공사업자들 입맛대로 공사를 하는 등 엉망진창이 되고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기획특집으로 해반천 전 구간에 대해 이미 시공한 공사에 대한 부실 여부와 문제점, 개선방향에 대해 집중 보도함과 동시 대안도 함께 제시하기로 했다.

본지는 수차에 걸쳐 해반천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을 하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변화된 것이 없었다.

시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이왕하는 해반천 정비조성사업이라면 반영구적이고 시민 편의적이어야 하며 주변의 환경과 잘 어우러진 해반천으로 조성,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반천을 10년 이상 걷고 있다는 북부동 모 자생단체 임원은 해반천 조성 사업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관리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해반천 교량 야간 조명사업, 해반천 야생화 사업, 야간 가로등 사업, 인공 폭포수 사업, 하천정비 사업, 교각 아래 디자인 사업, 해반천 수질환경 개선사업 등등이 있었지만 결과물은 하나도 없다며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김해시를 비난했다.

이처럼 시민의 불만과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시민들의 혈세인 김해시 예산을 아끼고 절약하기보다 펑펑 퍼주어 낭비를 일삼으며 사업 자체를 엉망으로 만들어 이용 시민들의 안전사고 위험으로 불안을 초래한 배 째라 식의 행정기관과 공사업자들에 대해 집중보도를 하고자 한다.

시민들이 본지에 제보하여 시정을 요구하고 있는 실천 가능한 사안에 대해 시정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보도하여 여론을 환기시켜 반드시 시정되도록 한다는 취재방향을 설정했다.

10여 건의 고질적인 민원 사항 중 먼저 해반천 정비사업에 대해 공사현장과 주변 환경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해반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반응과 의견을 취합하여 보도하기로 했다.

2014년 김해시가 발표한 주요 사업 내용은 해반천 전 구간에 걸쳐 너비 2m에서 2.4m의 자전거 길과 보행로를 별도로 설치하고 기존에 있던 일부 자전거 길과 보행로가 혼용돼 왔으나 이번에 완전히 분리하여 공사를 한다고 밝혔다.

 

문제점 <1> 중앙 분리 공사 부실

자전거 길과 보행로를 신설하며 기존의 자전거 길을 포함한 신설 자전거 길과 보행로를 완전히 분리한다고 했지만 계획대로 공사를 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공사를 마친 현장과 기존의 분리된 현장 자전거 길과 보행로를 비교해 보면 뚜렷하게 차이가 난다.

이처럼 신설 자전거 길과 보행로 전 구간의 분리는 고사하고 딱 붙여 마감공사를 하여 당초 계획과는 다른 부실시공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2014년 이전에 시공되었던 자전거 길과 보행로는 이처럼 50cm의 중앙 경계녹지가 있고 분명하게 분리되어 있다.
중앙 분리 공간도 없고 두사람이 걸아가기에는 너무 좁은 보행로 때문에 이처럼 위험한 자전거길을 다닐 수 밖에 없다.
7~8년 전에 시공했던 자전거 길과 보행로가 분리된 보행로에는 이처럼 두시민이 손을 흔들어가면 걸어가도 자전거 길을 침범하지 않는다.
2014년 이전에 시공되었던 자전거 길과 보행로는 이처럼 50cm의 중앙 경계녹지가 있고 분명하게 분리되어 있다.

 

문제점 <2> 하천 둑 바닥 경계석 부실

신설된 자전거 길과 보행자 길을 조성하면서 하천 둑(제방) 경계지점과 하천 쪽 바닥 경계지점 등 양쪽에 별도의 화강석(경계석)을 깔고 흙 포장 투수 칼라볼 포장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완공된 자전거 길과 보행로 좌우 어디에도 경계석이 깔린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자전거 길 공사를 하면서 하천 둑(제방)과 자전거 길 사이를 일정하게 파내고 경계석을 깔아 하천 둑 흙이 자전거 길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하고, 하천 쪽에도 경계석을 깔아 흘러 내림 방지와 잡풀이 보행로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했어야 했지만 공사를 한 전 구간에는 경계석 없이 바닥공사를 했다.

이러다 보니 자전거 길과 보행로 양쪽 끝부분은 경사가 지면서 흙 포장 투수 칼라볼 포장이 약 0.2cm로(특히 전하교에서 화목 1교까지 약 4km) 아주 얕게 포장되어 있어 언제든지 떨어져 나가거나 들고 일어날 정도로 부실했다.

2014년 해반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이전에 시공된 자전거 길과 보행로 양 끝부분은 이처럼 경계석이 있어 투수 코팅공사 유지 등 유익한 점이 많았다.
신설된 보행로는 이처럼 어디에도 경계석을 볼 수가 없고 풀이 자전거 길과 보행로를 덮고 있다

 

문제점 <3> 자전거 길 및 보행로 폭 부실

당초 설계와 계획서에는 신설 자전거 길 및 보행자로의 폭을 최소 2m에서 최대 2.4m까지 조성한다고 되어 있고 김해시 발표 자료도 동일했다.

하지만 2014년 전 시공한 기존의 자전거 길 폭은 2m30(경계석 포함)으로 폭이 넓지만 이번에 시공한 새로운 자전거 길의 폭은 1m 80으로 50cm나 좁게 시공되어 있다. 그리고 보행로 또한 기존 폭 1m 50보다 신설 보행로가 20cm 좁아진 1m 30(신설 전 구간)으로 좁아졌다.(경계석 포함)

현재 완공된 자전거 길 폭이 1m 80으로 당초계획보다 20~60cm 좁아졌고 보행로 또한 폭이 1m 30으로 70~110cm 좁아졌다.

이렇다 보니 보행로는 한 사람만 걸어 다닐 수 있고 두 사람이 대화를 하면서 걸어 다니기에는 너무 좁아 보행시민들이 자전거 길을 침범하여 거닐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길을 달리는 시민들과 보행시민들이 부딪칠 위험까지 있어 늘 긴장하고 조심해야 되는 걱정덩어리 산책로가 된 것이다. 왜 이렇게 공사를 했을까?

145억 원을 들여 공사를 하면서 10년 전 김해시 인구가 40만일 때 시공한 자전거 길 보행로보다 10만 명 이상 인구가 늘어나 해반천 이용시민도 그만큼 많을 수밖에 없는데 53만 대도시 김해시가 10년 전보다 야무지게 공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허술하고 더 비좁게 자전거 길과 보행로를 시공한 이유가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둑방 비탈진 곳을 파내고 직선으로 석축한 뒤 곧은 자전거길을 조성해야 하지만 이처럼 들쭉날쭉 날림공사로 해놓았다.
이처럼 제멋대로 된 공사는 해반천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좁아도 너무 좁은 자전거 길과 보행로. 보행시민이 자전거를 피하고 있다.
기존 자전거 길 폭은 양쪽에 경계석을 깔고 야무지게 특수포장이 되어 있고 폭이 이처럼 넓다.
신설된 자전거 길과 보행로를 다 포함해도 기존 자전거 길 폭보다 좁은 곳이 많다.

 

문제점 <4> 공사를 하다 수년째 중단된 보행로

이번 고향의 강 조성사업 이전에 시행했던 해반천 보행로 공사 당시 전하교 아래 일부 구간에 대해 공사를 하다 중단을 했다.

보행로 공사를 하다 마무리 포장을 하지 않고 중단을 시켜 놓는 이유는 모르지만 이로 인해 가벼운 운동을 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사고의 위험을 안고 운동을 해야 하는 부담을 해반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안겨 주고 있다.

봉황동에 산다는 이 모(68) 어르신은 "저 공사를 7~8년 전에 완공했는데 그때 저곳은 포장을 하지 않고 노끈으로 줄을 쳐서 막아 놓고 다니지 못하게 하더니 오늘까지 포장을 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어르신은 또 "2년 전부터 자전거 길과 보행자 길을 새로 포장을 하고 있던데 이런 곳부터 먼저 해 놓고 새로운 길을 내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공무원들이 준공검사를 해주었을 텐데 이렇게 공사를 다 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준공검사를 해 주었는지 모르겠다"며 김해시를 나무라기도 했다.

시민들과 동행취재를 하면서 느낀 점은 기존의 해반천 자전거 길과 보행로는 대체로 규정 대로 공사가 되어있지만(일부 구간 바닥 포장 제외) 2014년부터 최근까지 해반천 자전거 길과 보행로 추가 1ㆍ2차 투수포장 공사는 설계와 공사규정을 모두 어긴 엉터리 부실 날림공사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8년째 해반천을 산책하고 있는 전직 공무원인 김 모씨(외동)는 "자전거 길과 보행로 양쪽에 경계석을 깔지 않고 중앙(50cm)에 경계공사를 하지 않고 저렇게 연결하여 마감하면 공사비는 엄청 줄어들지만 부실하여 얼마 가지 못한다. 그리고 보행하는 시민들은 자전거와 부딪칠 위험이 높다"고 했다.

김 씨는 또 "절감한 공사 사업비를 김해시로 돌려주면 모르겠지만 공사비는 다 받아가고 공사는 저렇게 편법으로 부실하게 하여 공사비를 부당하게 착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담당공무원들이 구간별로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잘못된 현장은 즉시 시정시키는 등 철저하게 관리 감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7~8년 전에 자전거 길과 보행로 공사를 했는데 유독 이 곳만 포장은 하지 않고 공사를 중단시켜 놓았다. 시민들이 야간에 이곳을 지나다 넘어지기도 하고 불편하고 위험하여 김해시에 수차 건의를 했지만 공무원 한 명 나오지 않고 저대로 방치해두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만이 가득했다. 이렇게 해 놓아도 준공 검사를 해주는 김해시가 대단하다.

 

부산 온천천 자전거 길과 보행로는 철거된 인도 보도블럭으로 중앙불리공간을 장식하여 큰 예산 들이지 않고 넓고 보기좋은 산책로를 만들어 놓아 김해 해반천과 대조를 이루었다. 김해시 공무원들이 한 번만 이곳을 둘려보았다면 오늘의 해반천 자전거 길과 보행로를 이 꼴로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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