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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누구를 위한 해반천 정비 사업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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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누구를 위한 해반천 정비 사업인지 모르겠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6.06.14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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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2013년 2월 25일 김해시의 심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도심하천의 보행로와 자전거 길을 분리하는 공사를 한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2013년 확보한 `고향의 강` 사업비 145억 원으로 공사를 한다고 했다. 김해시는 부연 설명에서 주말마다 1만여 명에서 2만여 명이 찾으면서 하천변 보행로와 자전거 길 겸용 보행로가 큰 혼잡을 빚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하천변 한쪽 15.95km를 보행로로 사용하고 맞은편 13km와 신설하는 3km 등 16km는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기존의 자전거 길과 보행로도 신설 자전거 길과 보행로와 함께 분리한다고 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밝힌 김해시는 오늘까지 해반천 고향의 강 사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필자는 김해시의 발표를 믿고 해반천이 김해시의 발표처럼 진행되어 많은 시민이 찾아오는 시민공원으로 휴식공원으로 변모할 것을 기대하며 지켜보았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는데 지금 해반천 꼬라지가 말이 아니다. 145억짜리 이 사업을 `해반천 고향의 강` 사업이라고 했는데, 어느 곳이, 무엇이 고향처럼 느껴지는 시설이고 고향을 생각하는 하천인지 아직까지는 전혀 느끼지 못하겠다.

하천 둔치 20여 곳에 별 의미도 없는 사용 불가의 화강석과 데크형패인빙을 깔고 중간 중간에 잔디를 심어 놓았는데 시민을 위한 것인지 공사업자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해반천 환경과 미관을 위한 것인지 도대체 그 용도와 의미를 모르겠다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자전거 길과 보행로 또한 별도로 분리하여 시공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으며 공사를 마친 신설 전 구간은 찰떡같이 딱 붙어 있을 뿐이다.

12년 전에 시공한 자전거 길과 보행로 중간에는 50cm 간격의 분리 공간이 있고 자전거 길과 보행로 양쪽은 경계석이 깔려 유지보수가 별도로 필요 없는 반영구적인 자전거 길과 보행로가 되어 있다.

하지만 새로 조성된 자전거 길과 보행로는 양쪽을 구분하는 중앙녹지 공간 없이 딱 붙어 있고 양쪽 어디에도 경계석이 없어 투수 칼라볼 포장 끝부분이 얇게 포장되어 부실했다. 자전거 길과 보행로의 폭도 너무 좁아 실용성이 없는 보여 주기 식 공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민들은 기존의 보행로와 자전거 길 중 공사 미비와 파이고 훼손된 지역이 군데군데 있었지만 위험한 이런 곳은 정비 보수하지 않고 새로운 길 내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며 김해시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시민들의 보행안전과 기분 좋은 해반천을 위해 훼손된 곳부터 보수하는 것이 원칙인데 우선 사업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위험한 곳을 수년째 방치해 두고 있다며 김해시가 욕을 먹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해반천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시민들과 조깅을 하는 시민, 그냥 가족끼리 걷는 시민들로부터 해반천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을 참 많이 듣는 편이다. 지금까지 완공해 놓은 해반천의 공사를 보면서 이것은 아니다는 결론과 동시 그냥 묵과할 수 없다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다.

얼마 전 김해시를 찾아가 해반천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을 하고 시정 등 대책을 세워 해반천을 더 이상 망가뜨리지 말라고 건의하기도 했는데 시정된 것은 없고 공사는 강행 중이라 별도의 대책을 세우고 우선 해반천 고향의 강 사업 전체에 대해 매주 분야별로 취재하여 시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필자와 영남매일의 판단과 지적이 잘못되었는지 김해시와 공무원들의 방관과 부실공사 방조가 낳은 결과 인지는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고 시민들의 판단에 따라 이 사업 전반에 대해 감사청구를 할 생각이다.

김해시의 잘못된 행정과 사업 등에 대해 지역의 언론을 비롯한 시민들의 지적과 민원 시정건의에 대해 배 째라는 식으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김해시와 담당 부서 공무원들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스스로 시민불편 해소와 혈세 낭비를 막는 운동을 전개하자는 의견을 내고 애향 시민 규합을 도모하고 있다.

필자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사회정의를 위한 시민단체 창립의 필요성과 사업에 대해 언론인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각오다.

온천천 시민공원처럼 해반천도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갖고 있는 데도 활용을 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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