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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반천 둔치, 이름 모를 이상한 바닥공사 수십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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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반천 둔치, 이름 모를 이상한 바닥공사 수십 곳
  • 조유식 취재본부장
  • 승인 2016.06.20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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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시민들이 본 해반천 무엇이 문제인가

■ `고향의 강` 당초 계획에는 광장을 만든다고 했는데 광장은 한 곳도 없고
■ 하천 둔치 곳곳에 광장도 아니고 발 지압 공원도 아닌 의미 없는 장식시공
■ 국립김해박물관 앞 해반천 둔치광장 보기 흉한 날림공사에 시멘트 마감 부실

김해 내외동 신도시와 북부동 신도시 형성에 이어 부원동 아파트 분양에 따른 인구유입 등 해반천을 중심으로 칠산서부동, 회현동, 부원동, 동상동, 대성동 등의 주민들이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사계절 내내 해반천을 찾는 시민이 늘고 있다.

특히 주말이면 많은 시민이 산책과 조깅을 하며 자전거를 타는 등 개인과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해반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라고는 운동기구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지만 김해시는 어찌 된 영문인지는 몰라도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에는 관심 없고 멀쩡한 둔치의 잔디 등을 파내고 그곳에 수입화강석(대리석 석회암 등) 까는 일에 시민 혈세를 퍼붓고 있다.

김해시가 2013부터 14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행하고 있는 해반천 정비 사업은 김해시 삼계동 두곡교에서 칠산서부동 화목 1교까지 9.3㎞ 구간을 정비하면서 이 구간 곳곳에 아래 사진과 같은 정체 모를 화강석이 둔치 바닥에 깔려있다.

가야를 상징하는 유적 유물 조형물도 아니고, 문화예술품을 상징하는 디자인도 아니다. 시민들이 이용하거나 편의를 위한 시설은 더더욱 아니다.

시민들은 의미도 용도도 없고 침수 정화와 자연녹지 공간만 훼손한 백해무일익(百害無一益/모두가 해로운 것뿐이지 하나도 이로운 것은 없다는 뜻) 성을 주장하며 이 공사에 대해 김해시가 응답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내외동 모 중학교 B모 교사는 "전국의 중소도시마다 도심을 흐르는 크고 작은 하천이 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하천 제방(둑)과 둔치(바닥)를 이용한 야외 공연장과 청소년들을 위한 농구장, 배드민턴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씨름장, 민속놀이장, 역사 유적ㆍ유물체험장 등이 있다. 하지만 김해시는 다른 어느 도시보다 훌륭한 조건과 여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해반천 둔치와 제방을 이용한 시설들을 하지 않고 저처럼 매년 쓸데없는 공사로 해반천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김해시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국립김해박물과 옆 모 초등학교 C모 교사는 "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과 생태환경 현장실습, 수생생물 연구 등 해반천에서 학습할 수 있는 대상들이 많지만 하천 주변이 정비가 되지 않아 잡목이 우거져 하천에 접근하기가 어렵고 둔치 바닥도 잔디 또는 보도블록이 아닌 풀숲으로 아이들이 꺼리고 있어 해반천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C 교사는 또 "하천 중간 중간에 대리석 등 계단을 만들어 아이들이 흐르는 하천에 손발을 담그고 물속의 수생생물에 대한 연구와 자연환경 사랑을 실감하게 하여 해반천을 사랑하게 해야 한다. 저처럼 필요 없는 시설에 사업비를 들이지 말고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유익한 시설들을 더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김해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전직 임원 K 모씨는 "학생 청소년들이 해반천을 학습장으로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시설들을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연지교 옆 둔치에 설치된 광장… 부실해도 너무 부실하다

전하 우체국 앞 임시 보도교 입구 주변 파이고 경사져 사고 위험

시민들이 본 해반천 무엇이 문제인가<3>

운동기구 주변 풀숲, 보기 흉하고 쉴 수 있는 벤치 단 한 곳도 없어

■ 시민들이 다칠 수 있는 길부터 보수하고 운동기구 주변 풀숲에 화강석 깔아야 한다
■ 걷고 달리다 보면 힘들 때가 있어 잠시 앉아 쉬고 싶어도 앉아 쉴 벤치 하나 없다
■ 해반천 주변 화장실이 없어 불안하고 불편하여 잘 이용하지 않는다는 시민 다수

해반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전하동 김해우체국 앞 아래 해반천 보도교 주변의 보행로와 자전거 길이 너무 경사진 데 다 심하게 파손되어 수개월째 방치되면서 이곳을 다니는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보수 등 정비를 외면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민들은 "보도교 바로 옆에 둔치 바닥 약 30m에 화강석을 깔고 잔디를 심어 놓았는데 저곳에 왜 저런 공사를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저런 데 공사비 낭비하지 말고 매일 수백 명이 다니는 이곳부터 보수하고 정비해야 되는 것 아니냐. 무엇이 시민을 위한 사업인지 김해시는 잘 모르는 모양"이라며 김해시를 비난했다.

회현동에 산다는 한 어르신과 해반천을 이용하여 휴식과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다수 시민들의 한결같은 불만은 해반천 어디에도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벤치 하나가 없다는 것이다.
다른 도시의 도심 하천의 둔치와 제방(둑) 아래 둔치 쪽 바닥에는 다양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특히 운동기구 주변에는 반드시 3~4개의 벤치가 놓여 있어 운동을 하다가도 언제든지 앉아 쉴 수 있지만 김해의 경우 해반천 어디에도 시민들을 위한 그늘진 계단이나 벤치를 비롯한 미니광장 하나 없다.
그리고 해반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가장 큰 고민은 해반천 주변에 화장실이 없다는 것이다.
유일하게 국립김해박물관 앞에 화장실이 하나 있지만 올라가는 길이 없다.
경전철 역사마다 화장실이 있어 이용할 수 있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없고 안내표시도 없어 시민들이 잘 모른다.
부산의 온천천처럼 제방(둑) 곳곳에 화장실을 설치하고 하천 곳곳에 화장실 안내판을 세워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해야 한다.
시민을 위한 해반천 정비 사업이라고 했는데 해반천 어디에도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은 보이지 않고 둔치 바닥 마다 깔아 놓은 화강석 돌만 보일 뿐이다.
혹시나 김해시 공무원들이 잘 몰라 시행착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여 부산 동래와 연제구의 온천천 시민공원에 있는 시민 편의시설 몇 곳을 찍은 사진을 게재한다.

부산 온천천 시민공원 모습… 김해 해반천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운동기구 바닥은 깔끔하고 벤치도 많다.
보행로 둔치주변에 공원과 벤치들.
교각 아래도 이와같이 벤치공원을 만들어 놓았다.
보행로 중간 곳곳에 이런 벤치가 많다.
둑(제방) 그늘진 곳에 자연석 쉼터가
보행로 주변에 이러한 벤치가 수없이 있다.
자전거 길과 보행로 옆에 마련된 벤치들.
온천천 제방 위 곳곳에 있는 화장실.
화장실로 가는 계단.
안내표지도 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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