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삼정중학교(교장 김진보)는 지난 일주일 동안 교직원과 전 학생을 대상으로 불우 학우를 돕기 위한 성금을 모았다.
3학년 김 모군의 아버지가 갑작스런 뇌경색으로 쓰러져 오른쪽 반신이 마비되는 일이 일어났다. 김 군의 아버지는 홀로 아이 셋을 키우면서 택배 배달로 생계를 유지해 왔는데, 이번 일로 인해 생업을 중단하고 병석에 누워야만 했다. 따라서 당장의 입원비와 생활비 등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했다.
김 군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담임교사가 성금 모금을 제안하면서 학생회 간부가 주축이 되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학생회에서는 모금함과 손팻말을 만들어 등교시간에 학생들의 모금을 독려하였고, 페이스북에도 행사 취지를 올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주일 간 진행된 모금에 전 교직원과 다수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일백십만 원의 성금을 모았고, 이를 김 군의 아버지에게 전달하였다.
모금을 주도한 학생회 부회장 황인영 학생은 “우리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우리의 정성으로 어려운 친구를 도울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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