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최근 발생한 도서지역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도서·벽지 근무 교직원들이 안심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종합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도내 도서벽지 관사는 41개 관사에 96명의 교직원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여성 1인 단독거주는 22명으로 조사됐으며 출입문 자동 잠금장치(2.56%), 방범창(19.2%), CCTV(16.6%), 비상벨 등의 안전시설 설치율이 낮아 안전대책이 전반적으로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도서벽지 관사 안전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우선 6월말까지 출입문 자동 잠금장치와 비상벨 설치를 완료하고 8월말까지는 방범창, CCTV 설치 등의 안전시설 보완과 주거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약 3억여원의 긴급 예산을 지난 28일 조기 배정했으며 부족 예산은 실태조사가 마무리 되는 7월 중순까지는 확보된 예산 2억여 원과 예비비 등을 투입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서․벽지 여성 근무자에게 긴급 출동 가능한 지역 경찰관 지정 및 자율방범 체계(지역지킴이) 등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과 공조하여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스마트워치를 희망자에 한해 7월 초까지 보급하고 스마트워치 보유 여성에게 긴급 상황 발생 시 인근 파출소 경찰관이 신속하게 출동하는 등 비상 시 안전 체계도 확립할 계획이다.
또 노후 관사 및 단독관사에 대해 오는 8월까지 경남 도내 전체 관사에 대한 실태조사 및 현장 확인 후 교직원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 마련과 노후관사에 대한 환경개선을 위해 ‘초·중학교 통합 관사’ 건립을 우선 추진하기 위해 2017년부터 도서지역(통영)을 중심으로 연차적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도서벽지 근무 교직원의 관사 안전시설 및 주거환경이 마무리되는 올 2학기부터는 도서벽지 교직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