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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해반천에 다 흘려보낸 소중한 시민 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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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해반천에 다 흘려보낸 소중한 시민 혈세
  • 조유식 취재본부장
  • 승인 2016.07.12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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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시민들이 본 해반천 무엇이 문제인가

같은 지역, 같은 방법, 같은 시기 공사, 똑같이 유실 기가 막혀
해반천 상류 약 2km 자전거 길 보행로 기초경계석 공사 유실
작은 폭우에도 떠내려갈 정도의 눈가림식 엉성한 형식적인 공사
결국 경계석 없이 자전거 길과 보행로 공사 강행 완공, 총체적 부실

김해시는 "2004년 3월 자연형 호안조성, 산책로, 여울, 낙차보, 수생식물을 식재하는 등 친자연형 하천정화사업 추진하여 연말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또한 2006년 2월 연말까지 총사업비 39억 원을 투입하여 총연장 3.6km에 대하여 자연석 저수와 호안정비, 산책로 조성, 수색식물 식재, 징검다리, 낙차보, 여율 등의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북부동 일부 하천에는 산책로 조성을 하지 않았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지난 10여 년 동안 수차에 걸쳐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의 일환으로 해반천의 치수기능을 유지화면서 하천의 자정능력을 높이도록 수역 및 호안, 둔치 등에 수초대, 식생대, 수생식물 식재, 자연하천 정화시설 등을 설치해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는 사업을 했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하천생태계를 보호 또는 복원시켜 살아 숨 쉬는 맑고 깨끗한 하천을 조성하고 산책로 신설과 정비로 시민들의 휴식 산책 공간인 해반천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한다는 사업설명까지 했다.

당시 해반천 시민공원 조성사업은 북부 신도시에서 내외 신도시를 거쳐 화목동에 이르는 길이 11.5㎞ 구간이었다.

2004년 3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해반천 시민공원사업의 핵심인 자전거 길은 자전거만 다니게 했다가 신도시 조성으로 해반천을 산책하는 시민들의 이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자전거 이용시민과 보행자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ㆍ보행자 겸용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다가 2008년 김해시 북부동 거주 김옥현 씨와 시민들이 김해시장에게 보낸 건의서를 통해 "좁은 산책로에 자전거와 사람이 함께 통행하도록 하는 것은 사고 등 문제가 있으므로 산책로를 추가로 설치하여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를 구분해 주던가 해반천 양쪽 산책로 중 한쪽 편은 사고예방을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김해시장은 답변에서 "이런 상황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생활편의를 제공코자 기존도로 옆에 보행자 전용도로(B^1.0~1.5m)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답변이 있었지만 공사가 진행된 것은 그로부터 2년 후인 2010년이었다.

2010년 7월 북부동 주민자치센터 앞을 중심으로 상류와 하류 등 약 2km에 대해 자전거 길과 보행로 공사를 시작했지만 엉성한 경계석의 날림 공사는 작은 폭우에 하천물이 둔치로 넘치면서 유실되고 말았다.

그리고 2014년 또다시 같은 구간에 같은 방법으로 경계석 기초공사를 했다가 4년 전과 같이 또 떠내려가거나 유실되고 말았다. 한번 경험을 했으면 시정하여 두 번 다시 같은 방법을 자제하고 부실공사가 반복되지 않게 했어야 했다.

하지만 김해시는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장소에 똑같은 여름 우절기에 공사를 강행하는 바람에 4년 전과 똑같이 기초경계석이 몽땅 유실되고 말았다. 이 때문에 또 자전거 길과 보행로 기초공사는 중단이 되었고 부실시공 되었던 경계석 잔재는 하천에 흘러가거나 오랫동안 그대로 방치되었다.

당시 부실공사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아이들 집짓기 놀이도 아니고 하천수의 흐름이 빠른 하천 둔치에 설치하는 자전거 길 포장 공사를 하면서 자기 집 정원 울타리 수준의 경계석 공사를 하여 부실을 초래했다며 김해시를 질타했다.

자전거 길과 보행로 투수포장을 위해 경계석 기초 공사를 했지만 부실과 날림공사로 유실되자 아예 경계석 없이 시공한 부실한 자전거 길과 보행로(우측)

시민들은 이 구간에 보행로 설치를 건의할 때마다 김해시가 수시로 답변하기를 "우리 시에서는 하천을 시민들의 여가선용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연 친화형으로 정비하고 있으며, 하천의 치수기능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산책로, 징검다리,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하천에 대한 친근감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폭이 협소하여 산책로를 설치할 공간이 없거나 하천수의 흐름이 빨라(수충부) 시설물 유실이 우려되는 등 하천 치수기능에 지장을 초래하여 재해 발생이 우려되는 구간은 산책로와 같은 시설물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반천 상류부는 하폭이 협소하고 하천수의 흐름이 빨라 산책로와 같은 시설물 설치가 어렵지만 향후 해반천 상류부에 대해서도 전문가의 자문과 타시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여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따라서 해반천 상류부는 하폭이 협소하고 하천수의 흐름이 빠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김해시가 시민들의 건의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설치하는 보행로 또는 자전거 길 설치공사에 대해 기존의 하류 지역보다도 못한 부실한 시공을 했던 것이다.

폭우로 유실을 막기 위해서는 기초를 탄탄하게 해야 하고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철을 피해 공사를 해야 했지만 김해시는 부실 공사를 방조하면서 공사 또한 우절기인 7~8월에 하도록 하여 이중 삼중으로 시민 혈세를 낭비하고 시민들에게는 장기간 피해를 준 것이다.

공사업자 또한 기존의 부실하기 짝이 없는 하천 옹벽과 고르지 못한 둔치 바닥 위에 마치 블록을 쌓기 위해 시멘트 혼합물(레미콘)을 깔아 블록 벽돌을 쌓는 정도의 기초공법을 하천에 사용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비양심적으로 요행을 믿고 시공을 강행했다가 폭우에 와르르 무너진 것이다.

2010년 7월 무너지고 파헤쳐지면서 엉망진창이 된 이 자전거 길은 4년 뒤에도 똑같은 현상으로 두 번째 유실되고 말았다. 2014년 세 번째 시공 때는 일부 구간에는 아예 경계석을 설치하지 않고 지금과 같은 경계석 없는 부실하기 짝이 없는 자전거 길과 보행로가 만들어 진 것이다.

2008년 2010년 2013년 당시 경남도와 김해시의 예산 약 2백 6십여억 원이 투입된 해반천 시민공원 정비 사업은 시민을 위해 뭐 하나 똑 부러지게 제대로 된 것 없는 불편하고 부실하고 불안한 엉망진창 불량하천으로 둔갑했다.

산책하는 시민들이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벤치) 하나 없고 화장실 하나 없어 참고 계속 걷기만 해야 하는 해반천 11.5km 전 구간에 대해 시민공원이라고 할 수 있는지 고향의 강이라고 강조할 수 있는지 경남도와 김해시에 묻지 않을 수 없다.

본지에서 지적한 대로 제대로 된 사업 하나 없이 부실과 부실로 시민들이 고통과 피해를 보고 있었지만 역대 김해시장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해반천을 중심으로 북부동과 내외동을 지역구로 한 경남도의원과 김해시의원 누구도 이런 현장을 둘러보지도 않았고 지적 한 번 없이 남의 마을 일처럼 방관하여 오늘날 이처럼 부실공사를 낳게 했다고 볼 수 있다.

2014년 삼계동 부영아파트 옆 유실된 징검다리와 유엔아이아파트 옆 보행로 입구도 유실되었으며 삼계초등학교 뒷편 징검다리 또한 유실되었다.
처음 계획은 경계석이 있었는데...
무너지고 떠내려 가면서 유실되고 난 후...
이처럼 경계석 없이 부실하게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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