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나라사랑 프로젝트 허황옥 신행길 로드’ 올라 1박 2일 동안 하루 평균 25km 강행군
김해시 수로왕비능에서 청소년들의 열정 가득한 힘찬 함성이 울려 퍼졌다.
김해중앙여자중․고등학교 학생 40명은 지난 21일 부산시 녹산 모산면 생곡리 장락나루터를 출발점으로 ‘나라사랑 프로젝트 국토순례대장정’에 올랐다.
이들은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의 왕비를 신부로 맞이하기 위한 신행길을 수로왕비능까지의 1박 2일 동안 도보로 완주했다.
나라사랑 프로젝트 국토순례장정길 오른 학생들은 1박 2일간 장락나루터를 기점으로 가락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명월산의 흥국사를 지나 장유치 고개를 넘어 관동유적지(가락국의 선착장), 김해 장유 율하 고인돌, 덕정유적지, 대청계곡을 지나 수로왕과 2박 한나절을 지낸 유궁터(신혼방), 대청계곡을 따라 장유 무계리 고인돌 문화재를 거처 봉황동 유적, 폐총 전시관, 가락 왕궁터, 김수로 왕비능까지의 하루평균 25km를 걷는 강행군을 펼치며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완주했다.
장윤원 학생대표는 “무더운 날씨에 힘들고 지쳐 중간 중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친구들이 모두가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완주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이번 장정길에서 가락왕궁터 발굴 현장을 직접 목격을 하고 현장에서 발굴하는 팀장님의 발굴 상황을 듣고 모두들 감탄하곤 했다.
이 행사를 진행한 박차영 교사는 "허황옥 신행길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루트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길 저길 갈등은 했지만 이번 신행길은 삼국유사를 토대로 쓴 가락국조사(김종기 저)서를 가지고 현장 답사, 학생들과 도보 순례를 하게 되었다"고 했다.
함께 참여한 오미숙 김해시 문화해설사의 현장에 도착할 때 마다 문화재 해설을 곁들여 그 의미를 되새기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