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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행복밥집 22개월 따뜻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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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행복밥집 22개월 따뜻한 사람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6.08.02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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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행복밥집이 첫 행복밥상을 차려 대접한지 벌서 22개월이 되었다.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반신반의하는 지인들이 많았고 필자도 약간의 걱정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지인들이 생각하는 걱정은 천원을 받고 1식 5찬의 점심을 제공한다고 하는 데 과연 현상유지가 되겠느냐 하는 것이었지만, 필자의 걱정은 목적대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부문화운동이 정착될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금 없이 순수시민들만으로 정기후원과 수시기부를 비롯한 현금ㆍ물품협찬 등 따뜻한 나눔 운동을 확산시켜 힘든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자는 행복나눔 운동이 확산되고 정착되기 위해서는 각계각층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이런저런 걱정 속에 첫 밥상을 차려 시민들에게 대접을 하면서 행복나눔운동은 반듯이 달성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필자가 당초 예상했던 행복밥집 하루 이용시민을 약 80명에서 100명 정도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천원의 행복밥집에서 첫 밥상을 차린 당일 100여 명 이상 찾아왔으며 보름이 지나면서 매일 150명에서 200여 명까지 행복밥집을 찾아와 식사를 하고 가셨다.

5개월이 지날 무렵에는 최대 370여 명까지 다녀가면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너무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시는 바람에 수용이 불가했던 행복밥집은 식사 시간을 한 시간 줄인 오후 2시까지로 조정했지만 이후에도 평균적으로 다녀가시는 시민이 250여 명에 이르게 되었다.

이런 저런 사연이 있는 시민부터 쓸쓸하고 외로운 힘든 시민을 비롯한 정기 후원과 물품협찬을 해 주시는 따뜻한 시민까지 참으로 다양한 전 연령층이 다녀가고 있다.

적게는 1000원에서부터 5백만 원까지 기부금을 내어주시는 시민들과 기업이 있었고 수시로 백미 1포, 2포, 3포, 4포, 5포, 10포, 20포, 40포, 50포, 100포를 협찬해 주시는 개인과 기업 상인들이 있었다.

매주 돼지고기와 백합조개를 기부해 주시는 단체와 개인도 있고 매달 오리불고기 350인분을 기부해 주시는 분도 있다. 분기별로 찹쌀과 냉동 고등어 10상자씩을 기부해 주시는 분도 있고 청년들이 농촌 일손돕기 봉사를 하고 받은 감자들도 수시로 기부해 온다.

계란과 애호박, 당근, 양배추도 상자 단위로 기부해 오고 있으며 기타 푸른 채소들은 글로 다 적을 수 없을 정도로 줄을 이어 기부해 오고 있다. 모두가 따뜻한 이웃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 동참한 훌륭하고 대단한 시민들의 마음과 정성이 가득한 가치 있는 삶의 결실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필자와 재능기부를 해 주시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동과 행복 바이러스를 전하는 일은 연세 80이 넘으신 할머니께서 자신이 의지하고 다니시는 유모차에 된장과 묵은김치, 절인고추 등을 싣고 땀을 뻘뻘 흘리시며 힘들게 밀고와 기부해 주시는 분부터 부원동 새벽 시장에서 비닐봉투에 양파, 감자, 무, 당근 등을 사서 싣고 와 반찬하라고 전해 주시는 할머니도 계시고 읍면에서 오신 할머니들이 가져온 무청 말린 시래기와 무말랭이, 상추, 호박잎 등이 눈물겹도록 감동을 준다.

지팡이에 의지하여 병원에 오가시면서 행복밥집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의 나누고 싶은 작지만 큰 정이 우리 사회에 희망이 되고 있는 것이다. 또 새벽시장 상인 어르신들이 가져다주시는 감자, 고구마, 오이, 호박, 노각, 깻잎, 부추, 우엉, 무, 양배추, 풋고추, 석류, 참외 등 눈물겹도록 감사하고 가슴을 찡하게 한다.

천원을 기부하시고 식사를 하시는 단골 어르신 10여 분들은 수시로 만 원권을 기부함에 넣기도 하고 커피를 자시고 천원, 오천원, 만 원을 내시는 시민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이용시민 중 중년의 남녀 시민들이 정기후원 신청을 하여 매달 후원금을 보내주시기도 하여 넘쳐나는 행복이 김해 사회를 훈훈하고 따뜻하게 하면서 행복을 충전시키고 있다.

`행복 충전소 천원의 행복밥집`을 통해 아름다운 기부문화운동이 확산되어 더 많은 힘든 시민들과 함께 행복을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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