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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동상 7년째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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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동상 7년째 지지부진
  • 최일생 기자
  • 승인 2007.11.0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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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ㅡ 논개재단측 불협화음으로

   
   
  논개 캐릭터  
     

논개동상 건립  7년째 지지부진

LG측에서 기부키로 한 예산마저 사장 위기

동상 작가,  진주시 상대 손배소 청구 계획

 “논개동상을 세우려던 의지는 지난 2000년부터 현실화 되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34만 진주시민의 숙원사업인 논개동상 건립이 진주시와 논개재단측과의 불협화음으로 7년째 사업이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어 논개동상 건립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임진왜란 중 7만 민관군이 장렬히 산하한 진주성대첩에서  순국한 의기 논개의 숭고한 호국충절 정신을 기리고 역사와 전통있는 문화예술의 도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논개동상은 지난 2000년 논개상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2001년 의기논개상 설계 현상공모 2002년 1월29일 최종 공개심사를 거쳐 충남대 김석우 교수의 출품작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후 2003년 6월27일 문화관광부 동상 영정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국가지정 표준동상’ 으로 2004년 개천예술제 때 촉석루와 마주 보는 망경동에 세울 계획이었지만 진주 기독교단체 등 일부 시민단체의 우상화 등 ‘대형 논개동상 건립’ 반대로 공사를 중단하고 문화재청의 심의를 거친 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2005년 3월말 문화재 위원회를 열고 ‘신청 규모로 설치할 경우 문화재 경관을 저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높이 등 설치 규모를 낮추어 보완하면 재검토 하겠다’ 는 심의 결과를 통보했다.

 또 그해 8월 진주시 등에 논개동상 2차 심의회 결과를 통보하면서  ‘문화재 주변 역사문화 경관에 어울리지 않아 불허한다' 고 밝혀 진주성과 촉석루 등 주변 문화재의 경관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15m 높이의 대형 논개동상을 촉석루와 마주 보는 망경동에 설치하려던 논개재단의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특히 논개재단은 지난 2005년 6월 1차 심의 때 ’논개 동상을 축소해 다시 심의를 받으라' 는 조건부 반려 결정에 따라 전체 규모를 2m정도(기단부분) 줄이는 등으로 보완해 심의를 요청한 바 있지만  문화재청 관계자는 "좌대만 2m 축소시켰고 결정적으로 동상은 문화재 역사문화환경 보전지역에 들어오면 안된다고 판단을 해 불허 결정을 내렸다" 고 밝힌뒤 진주시와 재단측은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없이 수수방관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28일 재단측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논개동상은 제일교포의 이종국씨의 5억원 상당의 현물출연과 LG재단의 15억원 기부로 순수민간자본으로 구성된 논개동상 건립예산이 있지만 동상건립이 이같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재단의 추진력 부족과 진주시의 소극적인 행정처리라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문화재청에 오는 11월 3일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지만 문화재청에 심의를 올려야 할 서류가 아직도 진주시 문화관광과에 그대로 보관중인 상태여서 여전히 논개동상 건립이 가능성이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에 재단측 관계자 이모씨는 “진주시에서 논개동상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해 논개재단을 마치 부속기관처럼 여기고 있는 것 같다“ 며 “논개재단은 순수 민간재단이고 시나 도의 예산을 축내는 재단이 아니기 때문에 시가 재단측에 이래라 저래 할 게 아니라 정작 중요한 것은 논개동상 건립에 대한 추진의지가 부족한 탓”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에 올려할 서류가 현재 미비한 상태라”라며 군색한 변명을 늘어놨고 “재단측에 관계된 서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고 서류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문화재위원회에 송부 할 계획” 이라고 해명을 하고 있으나 과연 11월 3일까지 서류가 정리될 지는 미지수이다.

   
 
  논개동상  
 
 한편 논개동상의 작가 충남대 김석우 교수는 “지난 2004년 3월에 논개동상 계약금(3억2700만원)을 받고 난 이후 작업에 들어갔지만 2004년 5월 진주시로부터 동상 제작중지 명령을 받고 내용증명을 띄워 현재로선 작업중지를 할 수 없다” 고 입장 표명을 했으나 진주시는 어떠한 회신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교수는 “작업을 계속해 동상 건립이 80% 공정에 이르러 주물만 부으면 될 시점이지만 계약금 외에 4년동안의 제작비나 막대한 관리비용 등을 현재 본인이 부담하고 있는 실정” 이라며 현재 진주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논개동상 건립이 이같이 지지부진 해지자 15억원의 예산을 기부키로 했던 LG재단측은 당초 계획했던 예산을 이미 다 써버렸다고 밝혀 과연 LG재단측이 다시 예산을 편성해 기부할 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의기논개 동상의 복식분야는 전통복식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결정했으며 얼굴모습은 중기 조선시대에 진주관기로서 진주성 2차전투에서 성이 함락되자 나라의 원수를 갚기 위해 왜장을 안고 장렬하게 순국한 얼을 담은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국내 유일의 360도 움직이는 동상으로 건립된다.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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