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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흔들릴 때 중심 잡아주는 단체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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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흔들릴 때 중심 잡아주는 단체가 돼야"
  • 조민규 기자
  • 승인 2016.12.13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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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복 대한노인회 김해시지회장… "어르신들 자신부터 건강 챙겨야"
▲ 강구복 대한노인회 김해시지회장.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지`로 시작되는 유행가 소리가 김해시 봉황동에 위치한 김해노인복지회관 강단이 쩌렁쩌렁하다.

이 노래가 어르신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일까, 목소리도 우렁차다.

`노인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사회봉사활동 등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고 시작되는 노인강령이 `김해노인회` 설립 취지가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일까? 강구복 대한노인회 김해시지회장은 평범한 여느 도시 `노인회장`과는 다르다.

나름 차별화된 `성실성이 넘치는 인테리노인회장`으로 분류된다. 그를 만나 보았다.

- 강 지회장은 `1982년 4월 30일 김해시지회 발족`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해시지회는 비영리단체입니다. 경로당에 전문가를 파견하여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보급하여 회원들이 손쉽게 심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재활용품 수집이나 노인자원봉사 클럽운영, 노인재능 나눔사업 등을 통하여 개인의 보람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김해시노인지회는 효율적인 경로당운영을 위하여 경로당운영실무, 회원교육, 각종 보조금과 후원금 정산요령, 기타 각종 민원상담 등을 발빠르게 대처한다는 것이다.

- 경로당운영방침 등 앞으로의 운영계획이 있다면?

"노인회 소속 경로당은 전국 공통으로 대한노인회 정관 및 운영규정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고 이를 기본으로 각 경로당에서 회칙을 정하여(지회 승인 후)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분기별로 행정으로부터 지급되는 운영비 등의 보조금을 용도에 맞게 사용하고 정산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로당의 운영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수 있도록 지회는 계속적으로 교육과 상담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경로당을 운영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나요...

"있지요, 회원관리와 보조금정산에 수반되는 각종 서류작성 등이 아직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일부 경로당의 경우 회장등 임원을 고령자 우대 형식으로 선출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대부분의 경로당 이용자가 70대 후반이다 보니 행정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난방비의 경우 아파트경로당, 자연부락경로당, 난방 형태 등에 따라 지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말에 정산시 반납문제가 발생하는 등 경로당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 머지않아 노인 1000만명 시대가 온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현재 노인 인구가 전국민의 13%대인 650만 정도가 된다고 봅니다. 2020년이 되면 인구 1000만 명의 시대가 오고 노인 인구가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2050년대가 되면 세계 최고령국가로 노인비율이 35.9%가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생산인구 1.4명이 노인인구 1명을 부양해야 하게 되고 요양대상, 노인의료비증가, 생산직 근로자의 연령증가등으로 많은 사회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다. 이에 대한 대책을 지금부터 지방정부 차원에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할텐데요...."

강 지회장은 김해노인들과 김해시민들에게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노력하겠다는 자세를 강하게 했다.

- 연세 많은 회원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요?

"연세가 많은 회원이나 요양보호대상 회원들에 대해서는 현재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노인돌봄서비스, 반찬배달사업, 긴급전화등 여러 가지 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전(全)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강 지회장은 경로당이 노인여가복지시설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역할수행을 제고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 2016년도 저물고 가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씀이 계신다면...

"김해시는 경로당 수가 541개로 경남에서 가장 많습니다. 앞으로도 신도시 입주등을 고려해보면 더욱 많은 숫자의 경로당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많은 숫자의 경로당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생활저변에 노인복지가 확대되어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어 만만의 준비가 필요할 거예요."

일례로 "노인자원봉사클럽활동의 일환으로 매월 실시되는 마을가꾸기 활동은 지역주민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고, 노인재능 나눔활동을 통해 경로당의 전기, 수도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소화기비치가 미흡한 경로당을 조사해 행정에 건의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힘쓰고 있습니다."

강구복 지회장은 이날 "어르신들의 사랑방역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제몫을 할 수 있는 `복지허브`로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힘쓸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또 강 지회장은 "노인들 일자리는 무궁무진하다"며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가 할 수 있는 일은 전혀 다르다"며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나이를 막론하고 일을 통해 보람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구복 지회장은 "무엇보다도 대한노인회 김해시지회는 국가가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주는 진정한 어른 단체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강구복 지회장은 김해 상동 금동초등학교 졸업했고 김해중을 나와 김해농업고등학교 졸업했으며 동아대 경제학과 2년 중퇴한 그야말로 김해의 토박이다.

1965년에 지방공무원에 첫 임용 됐고 1996년 지방공무원 퇴임한 성실한 공무원 출신이다.

한편 대한노인회는 전국 16개 시ㆍ도 연합회와 1개 직할지회, 244개 시ㆍ군ㆍ구지회를 비롯해 6만4000여 개의 경로당을 관할한다. 300여만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노인 인구의 절반 정도가 회원인 셈이다.

▲ `제20회 노인의 날`을 맞이해 대한노인회 김해시지회는 김해시청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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