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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곳이 많아야 시민이 행복해진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6.12.23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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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5일 오전 10시경 필자의 휴대전화로 전화 한 통이 왔다.

전화를 한 사람은 김해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명예회장으로 있는 강복희 회장이었다.

강 회장은 첫마디에 "우리 기업인들이 강화된 김해시의 산지경사도 때문에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해시의 공장입지 산지경사도는 김해시 주변 도시인 양산 밀양 창녕 함안 부산 창원 등지보다 평균 두 배 이상 강화된 11도로 이는 김해 기업인들의 숨통을 옥죄는 조례가 아닐 수 없다." "김해상공회의소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취합하여 김해시 의회에 산지경사도를 완화해 달라는 청원을 했고 박정규 시의원이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경사도 완화를 촉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김해시는 하루빨리 김해 기업인들과 중소 건설업자들을 위해 김해 주변 도시들과 비슷한 기준으로 경사도를 완화해야 한다고 본다." "지역 언론들도 객관적인 입장에서 김해의 인구유출을 막고 일자리 창출과 지방세수 확충을 위해 건설 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산지경사도 문제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

강 회장은 영남매일 뿐만 아니라 김해뉴스 등 지역 언론사 지인들에게도 전화를 하여 호소를 하고 있다며 이는 오직 김해와 기업을 걱정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했다.

강 회장은 30대에 김해시 의원으로 당선되어 시의회 부의장까지 역임했으며 기업인들의 집합체인 김해상공회의소 회장을 두 번이나 역임했다.

김해와 중국에 비닐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탁월한 경영으로 부채 없는 기업으로 만들어 놓을 정도로 전문 경영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탄탄한 기반을 가진 재력가로서 한마디로 남부러울 것 없는 그가 유독 산지경사도 문제에 그토록 열정을 보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장입지 산지경사도 문제에 대해 "의의 있습니다"를 외치고 있다.

강 회장은 40여 년 기업을 경영해 온 전문 CEO이기도 하기에 김해의 경제와 기업인들 특히 중소 건설업체들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때문에 힘없는 그들을 대변하여 일자리 창출과 잘사는 김해를 만들어 가는 데는 중견기업 유치와 기존 기업 육성뿐이라고 강조한다.

강 회장은 언젠가 김해에 본사를 두고 기업 활동을 하던 강병중 (주)넥센 회장이 2002년 본사가 있는 김해에 제2공장 신축을 하겠다고 하여 상공회의소의 주선으로 김해시에 의견을 개진했지만 한마디로 거절당했다고 했다.

김해와 반대로 양산시는 부지제공과 각종 지원 등을 약속하며 넥센 2공장 유치에 총력을 쏟은 결과 넥센 2공장 양산유치에 성공했다는 말을 하며 넥센 2공장 김해유치를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늘 아쉬워했다.

또 2009년 넥센은 김해와 양산을 본사로 변경하고 약 50만 평의 부지에 제2공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김해상공회의소 주선으로 김해유치를 재차 추진했으나 김해시의 난색으로 물거품이 되었다고 했다.

부지가 없다는 김해시와 달리 창녕군은 경남도지사를 앞세워 넥센이 필요로 하는 조건 상당부분을 파격적으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결국 넥센은 창녕군에 50만 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약 1조 2000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세계 최대 타이어공장을 건립했다. 그리고 연구소 등은 추진 중이라고 한다.

넥센 창녕 2공장은 2012년 완공돼 가동되면서 연간 1조원의 매출액과 2000여 명의 고용 효과가 유발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방세수 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해시의 안일함과 무관심으로 중견기업 유치실패와 공장 확장이 필요했던 중견 기업들이 김해를 떠나 인근 도시로 빠져나가는 모습을 누구보다도 가슴 아파하며 지켜본 사람이 바로 강복희 회장이라는 사실이다.

김해 경기 활성화를 걱정하고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지방 세수확충을 위해서는 다소 무리해서라도 100명 이상 고용 창출이 가능한 중견기업들을 유치하고 기존의 기업들이 김해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골수적인 소신이기도 했다.

필자도 강 회장의 주장에 동감한다.

산지경사도는 반듯이 주변도시와 비슷하게 완화해야 한다.

나 홀로 공장 운운하며 난개발을 막아 푸른 자연환경을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산지경사도 완화에 반대하는 일부 언론과 사람들에게 상공인들이 묻고 있다.

최근 5~6년 동안 김해시 관내 푸른 소나무로 우거진 명산 30여 개가 통째로 사라지거나 잘려나갔고, 안일한 정책과 행정으로 소나무재선충으로 김해의 명산 수천 곳의 푸른 소나무 40년~100년생 고송 수십만 그루가 말라죽어 벌거숭이 민둥산이 될 때까지 산림훼손을 걱정했던 사람들과 언론이 산림보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변명이라도 듣고 싶다는 것이다.

기업인들은 또 공장 하나 지으면 망가질 우려가 있는 언덕바지 훼손에는 쌍수를 들고 반대하면서 산이 통째로 사라지고 소나무 수십만 그루가 말라 죽었지만 이는 난개발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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