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걱정이 없는 곳에서 극락왕생 하시옵소서"
▲ 최숭영 제전위원장이 잔을 올리고 있다. |
"칠봉산에서 묻힌 무주고혼(無主孤魂)들이여 이승에서 떠돌지 말고 '더없이 안락하고 아무 걱정이 없는 곳'에서 극락왕생(極樂往生)하시어 화목마을의 수호신이 되어주시옵소서."
김해 칠산서부동 '화목마을 쉼터 개소식 및 무연고 위령제'가 지난 21일 봉행됐다.
이날 최숭영 화목마을 前 통장을 비롯해서 김진현 공원관리과 계장ㆍ이진극 계장 등 마을주민 50여 명이 함께 고혼의 넋을 달랬다.
위령제는 유교식으로 진행, 묘역 앞에 정성껏 제사상을 차려놓고 맑은 술과 작은 재물을 올렸다.
최숭영 제전위원장은 "화목마을 6년동안 숙원사업을 이제사 풀었다"며 "이곳 주변에는 늘 쓰레기 천지로 마을 분위기가 을씨년스럽웠는데 이렇게 말끔이 정리가 되고보니 마음이 평온하다며 이제부터는 위령제를 공식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화목마을의 안녕을 위해서라고 예(禮)와 정성을 다하여 고혼을 잘 모시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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