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게임(AR) 포켓몬고가 국내 출시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김해시가 포켓몬고의 명당으로 떠오름에 따라 포켓몬고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시민 안전챙기기에 나섰다.
포켓몬고의 명당으로는 김해시 가야사거리를 중심으로 해반천, 연지공원 및 대성동고분박물관, 시민의 종 부근, 흥동 등이 주요 출몰지역으로 꼽히며 이 주변에서 포켓몬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이 게임은 가상의 포켓볼을 던져 게임 속 다양한 형태의 괴물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괴물을 잡아야 더 좋은 성과물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걸어야 하므로 자동차·전봇대 등 길거리에 있는 다른 위험 요소를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크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포켓몬고의 사용으로 발생한 사고는 없으나 최근 포켓몬을 잡기위해 공원 내 출입금지 지역에 들어가 화단을 밟는 사례가 발생하였으며, 휴대폰을 들고 집중하다 보니 지나가는 사람들과 부딪힐 위험이 크고, 운전 중 포켓몬을 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김해시에서는 ‘포켓몬고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주의사항’ 등을 SNS 및 홈페이지 팝업창에 게시하고 버스정보시스템(BIS) 및 재난안전전광판 송출 등을 통해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공원 내 안내 현수막 게시하여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주요 주의사항으로는 ▲ 사람이 붐비는 공공장소(공원, 거리, 식당 등)에서는 주의를 살피며 다른사람과 부딪치치 않도록 할 것 ▲ 출입금지지역 (공원 내 화단, 위험구역 등), 도로변에서의 게임을 자제할 것 ▲ 화장실 등 개인 사생활 침해여지가 있는 장소에서의 이용을 자제할 것 ▲ 자동차 운전 중에는 사용을 금할 것 등이 있다.
김해시는 또한 포켓몬고의 주 이용층이 청소년층임을 감안하여 김해교육지원청에 협조 요청하여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주의사항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해시 안전도시과장은 “즐겁고 안전하게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사람이 붐비는 공공장소 및 도로 주변에서는 이용자들이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시민들이 주의사항을 지키며 안전하게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