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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의 3월, 여름처럼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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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의 3월, 여름처럼 뜨겁다!
  • 유동진 기자
  • 승인 2017.02.24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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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백배 즐기기

오는 3월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총 1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 시작 1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그중 1라운드 A조 여섯 경기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A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은 이스라엘, 네덜란드, 타이완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2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아는 만큼 더 재미있는 WBC 관전 포인트를 알아보자.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선수단은 오키나와 전지훈련과 평가전 등을 통해 경기력을 강화한 뒤 오는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에 돌입한다. 대

표팀은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 등 총 28명으로 구성됐다. 대표팀 선수 중 해외파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투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뿐이다.

두산과 넥센의 키스톤 콤비

대표팀 선수 구성은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달라졌다. 투수진은 물론이고 야수진에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번 WBC에 선발된 야수 15명 가운데 김태균(한화), 이대호(롯데), 손아섭(롯데), 이용규(한화) 4명을 제외하면 11명 모두 4년 전 대회에선 보지 못했던 선수들이다. 내야진에서 변화가 없는 곳은 이대호 선수가 있는 1루뿐이다.

‘키스톤 콤비’라고 하는 2루수와 유격수는 수비의 핵심이다. 당초 WBC 대표팀 주전 키스톤 콤비는 정근우(한화·2루수)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유격수)가 유력했다.

정근우는 지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거 강정호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정근우는 무릎 부상으로, 강정호는 음주운전 사고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둘을 대신해 2루수에는 오재원(두산)과 서건창(넥센), 유격수에는 김하성(넥센)과 김재호(두산)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키스톤 콤비는 센터라인의 중심에서 내·외야 수비를 아울러야 한다. 단기전인 WBC에서 수비 실수나 호흡 미숙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책 하나가 실점과 패전으로 직결되기도 한다.

공교롭게도 대표팀 2루수와 유격수는 두산과 넥센의 키스톤 콤비 4명으로 채워지게 됐다. ‘안정감’이라는 측면에선 두산과 넥센의 콤비를 각각 기용하는 방안이 있지만 무작정 수비만 추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수비만큼 공격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표팀이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만큼 평가전이 키스톤 콤비 조합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WBC의 유연한 국적 규정

주권(KT)이 태극마크가 아닌 중국 국기를 달고 WBC에 출전한다.

주권은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귀화 선수로, 1995년 중국 지린성에서 태어난 재중 동포 출신이다. 2005년 한국으로 귀화한 뒤 2015년 KT에 입단했다. 주권 선수가 중국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이유는 WBC 출전 규정이 매우 개방적이기 때문이다.

WBC는 부모, 조부모와 연결고리만 있어도 해당 국가 대표팀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과거에도 WBC에서 유연한 국적 규정을 활용한 선수가 꽤 있었다.

현재는 은퇴한 메이저리그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2006년 1회 대회에는 미국 소속으로, 2009년 2회 대회에는 도미니카공화국 소속으로 각각 출전했다.

올해 한국 대표팀과 1라운드에서 맞붙는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은 어떨까.

현재 네덜란드는 젠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와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조나단 스쿱(볼티모어 오리올스), 주릭슨 프로파(텍사스 레인저스) 등 MLB 스타들이 대거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스라엘의 전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타이 켈리(뉴욕 메츠), 조시 자이드(전 뉴욕 메츠), 네이트 프리먼(보스턴 레드삭스), 제이슨 마퀴스(전 신시내티 레즈) 등 미국 국적의 유대인 전·현직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라이언 라반웨이(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마이너리그 선수들도 8명이나 된다. 반대로 KBO 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을 WBC에서는 다른 나라 팀원으로 보게 될 수도 있다. 1라운드에서 맞붙는 네덜란드 대표팀 명단에 릭 밴덴헐크(삼성)가 이름을 올렸다.

흥미로운 경기 규정

타이브레이커룰 등 이번 경기에 도입한 생소하지만 흥미로운 WBC 세부 규정들도 눈여겨봐야 한다.

타이브레이커룰은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는 1~2라운드에서 승패가 같은 공동 2위가 나온 경우 단판승부를 펼치는 것이다.

우선 승자승 원칙이 적용되지만 세 팀이 2승 1패 혹은 1승 2패로 동률 성적을 기록할 경우 1위는 진출하고, 2위와 3위는 단판승부를 치른다. 조별 승률은 수비 이닝당 실점과 라운드 전체 평균자책점, 전체 타율을 고려해 계산한다.

지명투수 풀 제도도 신설됐다. 참가국은 최종 엔트리 외에 예비 엔트리에서 지명투수를 10명 선택해 조직위에 제출한다. 1~2라운드 이후 최대 2명까지 교체가 가능한 제도다.

연장전이 펼쳐질 경우 10회는 치러지지만 11회부터는 일명 승부치기로 넘어간다. 승부치기는 무사 1, 2루 상황을 만든 뒤 공격을 펼치는 것이다. 이전 이닝 타석에 섰던 타자들이 주자로 출루한다. 2013년 대회와 똑같은 투구 수 제한 규정도 있다.

1라운드는 65개, 2라운드는 80개, 3라운드는 95개다. 그리고 30~49개 공을 던지거나 이틀 연속 던진 투수는 1일, 50개 이상 공을 던진 투수는 4일간 쉬어야 한다.

 단장한 고척스카이돔

WBC를 위해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MLB급 경기장으로 재탄생했다.

투수와 야수들이 안전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최적의 흙을 공수해 마운드, 타석, 불펜 등의 환경을 조성했다. 마운드 높이를 조정하고 홈플레이트와 1, 2, 3루 베이스까지 교체했다. 내야 잔디를 평평하게 만들어 공의 바운드를 줄이는 작업도 했다.

관중이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하도록 경기장도 변신하고 있다. 더욱 많은 관중을 모으기 위해 일단 포수 측 전면을 채우고 있던 테이블석을 가변식 좌석으로 바꿔 528석을 추가로 확보했다.

돔구장 규모에 걸맞은 풀HD급 쌍둥이 전광판이 추가로 설치될 계획이다. 이 전광판은 개당 가로 28.32m, 세로 12m 크기로 기존 전광판보다 3.5배나 선명하다.

경기장 외야 1루와 3루 연결통로 상부 등 총 두 군데에 설치된다. 신규 전광판 설치로 내·외야 사각지대가 해소돼 관중들에게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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