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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가야문화학술대회 `가야문화의 원형탐색과 콘텐츠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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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가야문화학술대회 `가야문화의 원형탐색과 콘텐츠화 2`
  • 조민규 기자
  • 승인 2017.02.28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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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불교문화진흥원, 김해여여정사 공동주최 지난해 이어 두번째

김해지역의 가야문화와 가야불교를 집중 조명하는 `가야문화의 원형탐색과 콘텐츠화 2`란 주제로 가야문화 학술 대회가 지난달 25일 김해 삼계동에 위치한 여여정사(주지 도명스님)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개최된 이번학술대회는 가야불교문화진흥원(원장 인해 스님, 바라밀선원 주지), 김해여여정사(주지 도명스님, 가야불교문화진흥원 부원장)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인도에서 발상한 불교가 서역과 중국을 거쳐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북래설(北來說)`과는 달리 남래설(南來說)이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북래설을 통설로 하는 우리나라 학계와는 달리 인도의 학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대부분의 학자들이 `남래설`을 주장해 왔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종전의 문헌ㆍ고고학적 학술발표와는 달리 불교의 남방전래설 즉 가야불교에 초점을 둔 발표와 토론이 주류를 이뤄졌다는 것에 `눈길`을 끌었다.

먼저 연구발표에 나선 인도 Mishra 박사는 "인도에서 출생한 인간 고타마(석가모니)가 깨달은 깨달음에 대한 인류 문명사적 가치와 초전법륜경에 나오는 부처님의 전도 선언을 바탕으로 포교의 의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Mishra 박사는 "아쇼카 대왕에 의해 스리랑카를 비롯해 인도차이나 반도에 불법(佛法)을 전파한 남방불교 전래했고 실크로드를 타고 중앙아시를 거쳐 중국에 전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거룡 선문대 교수는 "<삼국유사>의 허황옥(許黃玉)기사에 의거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운 최치원(崔致遠, 857~?)이 쓴 <봉암사지증대사적조탑비(鳳巖寺智證大師寂照塔碑)의 기록에 의한 것이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남래설은 우리나라에 불교가 처음으로 들오온 것은 중국을 통한 고구려가 아니라 해로(海路)를 통한 남해안(가야권역)이라고 본다"면서 "우리나라 불교 전래의 시기를 북래설의 392년 보다 3~4세기 이전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삼국유사> 이외에는 `허황옥기사`를 전하는 사료가 없다. 또 인도 쪽에도 이에 대한 사료는 전무하다. 이래서 우리나라 역사학계에서는 허황옥기사를 신화적인 허구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수로왕이 도읍을 정하는 장면을 기술한 <가락국기조>의 기사를 보면 이미 수로왕이 불교를 알고 있었다는 것이 분명한데, 이 시점은 허황옥이 가락국으로 오던 해보다 6년 전의 일이다"고 규정했으며 "가락국에 불교를 전한 것은 허황옥 또는 장유화상이라는 특정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다수대중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 교수는 "한국불교남해설이 하나의 학설로 자리잡고 나아가서는 통설이 되려면 단편적인 문헌이아 사료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불교의 한국 전래를 규명하는 과정에서도 단지 `쌍어문`이나 `허황옥` 또는 `봉암사지증대사적조탑비`의 기록과 같은 단편적인 사료에 의거할 것이 아니라 불교를 하나의 "종교적인 종합문화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세번째 연구발표한 황순일 동국대 교수는 "고대 인도와 한반도 사이의 해상 이동경로 인해 인도의 상품들과 함께 인도의 불교가 이 무역루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반도에 까지 도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황 교수는 "대표적인 예로 인도 중부 산치의 난장이 약사가 인도 동부 마가다지역과 동남아시아를 거쳐서 일본과 한반도에 이르렀으며 일본 교토 혼간지 물탱크의 약사상과 강화도 전등사의 나신상으로 남아 있는 것을 통해 이러한 해상 무역루트가 실제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연구발표한 고영섭 동국대 교수는 "가야불교의 남방전래설은 종래의 북방전래설을 넘어서 인정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며 "가야불교는 육가야 중 특히 사료와 고고학적 자료를 남기고 있는 아라가야와 대가야와 금관가야 분리해 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북방불교를 수용한 고구려와 백제를 통해 불교를 수용한 아라가야와 대갸야에는 적용될 수 없다. 하지만 금관가야의 경우에는 해양세력과의 결탁 과정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주장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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