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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하이라이트 `바간`... 지역 전체가 아름답고 거대한 불교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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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하이라이트 `바간`... 지역 전체가 아름답고 거대한 불교유적지
  • 오재환 지역기자
  • 승인 2017.04.14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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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 본지 오재환 지역기자의 미얀마 여행 탐방기<2>
▲ 바간의 일몰.

■ 최빈국의 그늘

미얀마는 낙후한 사회 간접 자본 시설이 개발도상국으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이러한 시설이 보충되지 않는다면 미얀마를 언제 또다시 세계 최빈 국가의 반열에 내세울지 모를 입장이다.

전기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지만 정부는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지 못해 대부분의 공장이나 가정에서는 정전 시 발전기를 돌려 사용하는 실정이다. 특히 전력 소모가 많은 여름철은 잦은 단전으로 고생을 많이 하는 계절이다.

전기 시설은 220V, 50Hertz이지만 우리나라 헤르츠와 다르므로 한국 가전제품에는 안정기를 부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지 전자 제품도 불안정한 전압 때문에 안정기를 써야만 안전하다.

현지 교민이 집을 고를 경우 고위 공직자나 부자가 사는 지역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는 지역마다 전력 사정이 달라 이들 지역에는 보다 안정적으로 전력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믿지 못할 일이지만 미얀마는 지금까지도 인터넷을 정부 감시 하에 통제당하고 있어 자유로운 사용이 어렵다.

전화선 공급도 매우 부족해 신청 후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미 배정받은 개인 전화를 구입하려면 막대한 돈을 지불해야 한다.

다행히 최근 들어온 이동통신 덕분에 다소 통신 난을 해소하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 역시 수백만 원을 호가해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이다. 전화 요금도 매우 비싸 국제전화의 경우 1분에 3달러 정도 한다(수신자 부담 전화 서비스는 물론 없다).

외국인 회사나 외국인 소유 전화는 무조건 달러로 요금을 계산해야 하는 억울함도 전화국 서비스의 일부다.

■ 전통적 정신문화의 중심 역시 불교

미얀마의 풍습은 인도 문화와 중국 그리고 동남아 문화의 혼합 형태를 띤다.

미얀마인의 생활에 깊이 뿌리 내린 불교문화는 인도의 영향이 거의 절대적이지만 종교적 이유를 제외하면 오히려 중국 문화의 흔적이 많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소수 종족은 중국계 민족이며 몽골리안의 특성상 의식주 문화에 있어서는 중국의 영향을 친밀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정신문화에 있어서는 여러 종족이 단절되어 살아가야 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형성된 원시신앙이 부족들의 분열과 소모적 종교 형태에 한계를 느껴 좀 더 지고한 종교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남방불교가 전래되며 불교는 미얀마 정신문화의 바탕이 된다. 지리적 여건 또한 미얀마의 문화가 혼합 형태로 갈 수밖에 없는 점을 말해준다.

국토의 오른쪽은 중국의 운남성이 접해 있고 왼쪽은 인도의 마니프르 지방과 접해 있다.

그리고 위로는 히말라야 산맥과 맞닿아 있으며 아래로는 벵갈만과 말타반만 지역과 연결되어 동남아 문화와 근접해 있다.

남부 버마에는 본래 인도에서 아리안족에 밀려 이주한 종족과 인도네시아계 원주민이 혼혈을 이루며 살고 있고 중국과 태국 그리고 티베트에서 이주해온 수많은 소수민족은 북부 산악지대에서 무리를 지어 살아간다.

이렇게 다양한 민족의 이동과 정착으로 미얀마의 평원에는 복잡하고 다양한 풍습이 형성되었다.

미얀마의 풍습 가운데 가장 큰축제는 4월에 시작되는 물축제 `틴잔`인데, 근 사흘 동안 미얀마 전체가 물바다를 이룬다.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것은 청정함의 상징인 물로 악업을 씻고자 하는 것이며, 상대방에게도 물을 뿌림으로 축복을 기원하는 것.

또 이 기간은 미얀마에서 가장 무더운 기간으로 우기가 시작되기 직전 더위를 잊고 농사의 시작을 알리며 특히 젊은이들은 평소에 마음을 둔 상대에게 물을 뿌려 애정을 표시하며 공개 구혼을 하기도 한다.

음악에 맞춰 열정적인 춤을 추며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1년간 쌓인 모든 근심과 걱정을 발산하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는 축제인 셈이다.

"미얀마 젊은이들이 한 해를 사는 이유가 바로 이 틴잔을 위해서다"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면 진정으로 미얀마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 바간의 냥우시장.
▲ 바간의 냥우시장.
▲ 민카바 마을 전시장 모습.
▲ 바간의 소몰이.
▲ 버스 타고 가는 중 현지인 여성과 아이 모습.
▲ 빠타다 파고다.
▲ 서로 시선을 외면하고 있는 마누하 왕과 왕비.
▲ 쉐산도 파야 위에서 바라본 올드 바간.
▲ 토속신앙 낫신.
▲ 쒜구 동자승 초등학교(일명 고아원)에 학용품을 전달했다.
▲ 쒜구 동자승 초등학교(일명 고아원)에 학용품을 전달했다.
▲ 쒜구 동자승 초등학교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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