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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왕도 김해` 선포로 끝나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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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왕도 김해` 선포로 끝나서는 안 된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7.04.25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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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만 인구 대한민국 14번째 대도시가 된 김해가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여 선포했다.

이전의 브랜드 슬로건이었던 `김해 포 유`는 영어식 표현이라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과 김해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데 미흡하다는 평가에 따라 시민 누구나 쉽고 이해하기 쉬운 한글 홍보문구인 새로운 도시 브랜드 `가야왕도 김해`를 개발하여 선포식도 가졌고 기념으로 열린 음악회도 가졌다.

김해시는 `가야왕도 브랜드` 개발배경으로 한글 홍보 문구의 필요성, 김해시의 역사와 문화 등 정체성을 간결하게 표현하고, 김해시민의 화합과 단결, 자긍심을 함축했다고 밝혔다.

또 가야왕도 브랜드 개발 의미로 `김수로왕이 서기 42년 대가락국을 건국한 이래, 500년 가야의 수도였던 김해시의 권위와 정통성을 상징하고(가야왕도),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김해시의 미래상을 힘찬 필치로 표현(김해)하여, 수로왕과 허왕후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 가야왕가의 품격과 고귀함을 상징(왕관)했다고 했다.

이러한 의미를 담은 김해시의 새로운 브랜드 `가야왕도 김해`는 색상 디자인 면에서도 친근감이 가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하고 싶다.

문제는 여기에 내포되어 있는 개발배경과 의미는 그동안의 김해를 함축하여 도출한 것에다 이렇게 해서면 하는 이상이 가득하다.

`가야왕도`의미에서 김수로왕이 서기 42년 대가락국을 건국하고, 500년 가야의 수도였던 김해시의 권위와 정통성을 상징하고 있다고 했지만, 김해시 어디에도 대 가락국 건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곳이 없다.

수로왕 탄생지인 구지봉조차 탄생설화를 상징하는 시설물과 설명 하나 없다.

하천과 도로변에는 타일로 수로왕 관련 벽화가 있지만 시조의 7백만 후손들이 끊임없이 다녀가는 구지봉에는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마을의 독메산일 뿐이다.

그리고 가야왕도 김해 어디에도 왕궁도, 왕궁 같은 시설도 없다. 뿐만 아니라 찬란했다는 가야문화 500년 가야의 수도라는 말만 할 뿐이지 가락국 수도를 상징하는 김해(가야) 역사관도 가야의 수도비슷한 마을 하나 없다. (한옥 가야마을 등)

여기다 가락국 시조 수로왕과 수로왕비를 비롯하여 2대, 3대, 4대, 5대, 6대, 7대, 8대, 9대에 이르기까지 가락국 왕들과 왕비를 보고 참배하고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도 없다.

수로왕과 허왕후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문화도 예술도 없고 시설은 더더욱 없다. 가야테마파크에서 일부가 반영되고 있지만 보통 백성들은 찾아가기 어렵다.

대가락국의 500년 가야의 수도였던 김해에는 수로왕릉과 수로왕, 수로왕비의 신위를 모신 `숭선전`이 있을 뿐이고, 그 옆에 가락국 2대에서 9대까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숭안전`이 있지만 `숭선전`과 `숭안전` 모두 363일 자물쇠로 채워져 있어 가락국 후손이라도 아무나 참배할 수가 없다.

가락건국 500년 가야수도 백성들의 대표적인 식생활과 주거생활 생업생활 문화생활 양육생활 복식 의식 장구 등 필요했던 모든 것들을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곳도 없고, 가야왕도 2천년 변천사를 그림으로 영상으로 알려 주는 가야왕도 교육관도 없다. 특히 가야인들의 혼은 더더욱 느낄 수가 없다.

대성동 고분박물관 등에서 일부를 표현하고 있지만 김해 인구 1/10도 안 되는 의령군의 의병 박물관에 비하면 면적과 시설이 초라하기 그지없다.

가야왕도 2천년 후손들인 53만 김해시민들이 수로왕의 탄생 흔적도 없는 구지봉과 가야왕도 수도의 흔적 없이 가락 건국 수로왕의 무덤인 수로왕릉, 수로왕비 능만 천날 만날 바라만 보고 있는데 500년 가야의 권위와 정통성에 자부심을 가지고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김해시의 미래를 위해 동참해 달라는 메시지가 시민들의 가슴에 선뜻 다가갈지 의문이다.

이왕지사 가야왕도 김해를 선포했으니까 지금부터라도 가야왕도 김해다운 모든 것을 한눈으로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역사를 배우고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가야왕도 다운 대대적인 사업을 펴 겉만 번지러 한 브랜드 가야왕도가 아닌 속이 가득 찬 가야왕도 김해가 되도록 해야 한다.

급변하는 21세기를 잘 이겨내고 살아남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정책 1순위가 바로 도시 마케팅이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객유치와 기업유치 국가기반시설 유치를 위해 도시 이미지를 담은 다양한 브랜드를 개발하여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김해시도 그동안 많은 노력과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김해라는 브랜드가치를 높여 왔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유적 유물 관광지 특산품에 매달린 김해 알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우선 20만 김해 토착민들조차 김해에 대한 명석한 역사관이 부족했으며 김해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확고한 가야정신의 구심체는 더더욱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러다 보니 타지에서 유입된 30만 김해시민들에게 찬란했던 가야문화 2천년 역사 도시 김해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애향 시민이 되어 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고 본다.

이제 가야왕도의 후손인 새로운 시장이 새로운 각오로 선포한 가야왕도 김해가  새롭게 건국되어 후손들에게 영원할 수 있도록 브랜드 조기정착에 가야왕도의 주인인 시민들도 적극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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