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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푸르지오 3차 아파트와 인근 상가 주민들 악취 소동김해시 해반천 둔치 조경수 미숙퇴비 100여 포 뿌려
민원현장 취재팀 | 승인 2017.07.10 09:58
▲ 영산홍도 없고 조경수도 없는 인도변 바로 옆 부어 놓은 축산 퇴비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지난 8일(토) 오전 김해시 북부동(삼계동) 경전철 장신대역 주변인 푸르지오 3차 아파트 주민들과 해반천 주변 상가 주민 그리고 산책 시민들이 이 지역 전체에 고약한 악취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며 원인을 파악해 달라는 민원이 이어졌다.

아파트 주민들과 상가 주민들은 이 무더위에 악취 때문에 창문을 열 수가 없다. 상인들도 악취가 너무 심해 손님들이 오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다. 주말 아이들과 아침 산책을 하는데 심한 악취 때문에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어 불쾌했다.

이 같은 민원에 따라 즉시 민원현장 취재팀을 현장에 보내 원인파악에 들어갔다.

취재 결과 김해시가 해반천 둔치 조경수 관리를 위해 악취가 진동하는 저질퇴비를 경전철 장신대역 아래 해반천 둔치 인도 변 400m 풀숲 위에 무작위 살포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해시가 최근 식재한 조경수(영산홍)가 말라죽어 가자 궁여지책으로 죽어가는 조경수 주변에 양질의 친환경 퇴비가 아닌 악취가 심한 미부숙(未腐熟) 저질퇴비 100여 포를 도로변 인도에서 둔치 아래쪽을 보고 무작위로 뿌린 것이다.

이 때문에 푸르지오 3차 아파트 앞 해반천 주변 반경 약 1km가 온통 축산퇴비 악취로 대기환경이 크게 오염되어 고통을 호소했던 것이다.

취재결과 퇴비를 조경수 등 영산홍 주변에 흙을 파고 조금씩 뿌려 준 것이 아니라 도로를 따라가면서 인도에서 둔치 아래쪽을 보고 마구잡이로 뿌려진 것이었다.

이러다 보니 퇴비가 인도 변에도 흩어져 있고 안전 펜스 위에도 뿌려져 있었다. 지나다니는 보행 시민들을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행정의 무지가 드러나는 현장이었다.

이보다 더 한심한 현장은 뿌려진 퇴비 대다수가 죽어가는 조경수 즉, 나무 주변이 아니라 현장 사진처럼 무성한 풀숲 주변에 살포되어 잡풀에 양질의 영양공급을 해 주는 결과를 낳고 있었다.

문제는 4~5일 동안 계속되고 있는 악취도 문제지만 여름철 집중호우 시 뿌려진 가축분뇨 퇴비가 빗물 등에 섞여 해반천으로 흘러들어 환경오염과 수질이 크게 오염된다는 것이다.

미부숙(未腐熟) 저질가축분뇨 퇴비는 유기물, 질소, 인 등 영양염류 성분이 높아 하천으로 유출될 경우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여름철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어 환경부가 단속과 지자체에 예방을 강조하고 있다.

시민들은 "경전철 교각 아래는 해반천 둔치에 식물들이 자라지 못해 벌거숭이가 되어있던 것을 최근 여러 가지 조경수와 화초들을 식재 하고 경전철 선로와 연결하여 빗물이 둔치 조경수에 흡수되도록 했지만 극심한 가뭄과 관리부실로 약 80% 이상이 말라 죽었거나 말라 죽어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김해시 담당 공무원은 수시로 하천 물을 퍼 올려 영산홍 등에 뿌려주었지만 토양생태 환경부실로 물이 잘 흡수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차선책으로 토양의 영양분 강화로 영산홍 등을 보호하기 위해 6월부터 퇴비를 살포하고 있다고 했다.

담당자는 취재진의 지적에 대해 악취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퇴비도 성분을 분석하여 교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민들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주민밀집 지역인 도심 중앙에 그것도 이미 다 말라죽은 조경수에 퇴비는 왜 뿌리는지 모르겠다. 김해시가 아무 효과도 기대도 할 수 없는 풀밭에 시민 혈세를 낭비하고 시민에게는 이중 삼중의 고통을 주고 있다"며 무지한 공무원들과 행정의 무지에 질타를 했다.

하천환경은 지역사회의 생활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하천유역의 정비와 철저한 관리로 하천환경의 오염 예방에 행정과 지역 시민들이 합동으로 보존 운동을 해야 한다.

하천환경의 혜택은 유역 전반에 미치며, 동시에 현시대의 특정인만이 아니고 후세의 지역주민들에게도 승계된다는 점에서 유역의 장기적ㆍ광역적인 시야와 지역 여건을 고려한 하천환경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김해시가 한쪽 부서에서는 재첩이 사는 1급수 수질의 해반천을 조성하겠다며 전력을 쏟고 있는데 또 한 부서에서는 해반천 수질 환경을 크게 오염시키는 데 시민 혈세를 퍼 붇고 있는 것이다.

김해시의 두 얼굴은 비단 이곳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김해를 위해 공부하는 공무원, 연구하는 공무원, 시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발주한 사업과 공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현장에 나가 감독하고 조사하는 공무원을 찾아볼 수 없어 시민들은 불행하다고 여기고 있다.

▲ 경전철 장신대역 아래 인도에 뿌려진 퇴비에서 악취가 풍겨 속이 메스껍다.
▲ 맨 흙 바닥에 뿌려져 있는 퇴비. 용도를 모르겠다.
▲ 장신대역 아래 시내버스 승강장 뒷편 둔치에도 퇴비가 마구잡이로 뿌려져 있다.
▲ 말라죽은 영산홍 주변에 퇴비가 듬뿍 뿌려져 있다.
▲ 무성한 잡풀 위와 주위에 뿌려져 있는 퇴비들.
▲ 보행자 인도변과 조경수 한 그루 없는 이런 곳에 퇴비가 수북히 뿌려져 고약한 냄새가 난다.

 

민원현장 취재팀  webmaster@y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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