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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6급 공무원, 부하 여직원 성추행 `물의`김해시 농업기술센터 6급 공무원 여자 화장실 몰래카메라 설치 이어
조현수 기자 | 승인 2017.07.18 09:59
▲ 김해시 농업기술센터 본관.

김해시 농업기술센터 6급 공무원이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가 발견되어 물의를 빚은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이 기관 6급 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해시에 따르면 6급 공무원 A(57) 씨는 지난 11일 오후 내외동 한 주점에서 농업기술센터 같은 부서 직원 6명과 함께 회식을 한 후 대리기사를 불러 집으로 귀가하던 중 승용차 안에서 20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해당 공무원을 직위 해제하고 경남도에 징계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부서 회식을 마친 뒤 대리기사가 운전 중인 여직원 B씨의 차량 뒷좌석에서 옆자리에 앉은 여직원 B씨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강제로 성추행을 한 사실이 김해시청 자체 감사에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해시의 감사에 앞서 성추행을 당한 여직원이 부모에게 성추행 사실을 알려 부모들이 김해시에 거세게 항의하는 바람에 전모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하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 5월 3일 김해시농업기술센터 6급 공무원 모 씨(49)가 청사 1층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여 여성들의 특정 부위를 촬영하다 직원에 발견되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는 등 물의를 일으켜 사회의 지탄을 받았던 곳이다.

수사 도중 이 공무원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사건이 종결되기도 했다.

시민들은 "김해시농업기술센터에서 2개월 전 발생한 6급 공무원에 의한 여자 화장실 몰카 사건의 충격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에 또다시 같은 기관 동료 공무원의 여직원 성추행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이 기관 공무원들의 성폭력 예방 의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당초 몰 카 사건이 일어났을 때 깊이 반성하고 해당 기관 농촌기술센터 소장과 김해시가 강력한 공직기강 및 성폭력 예방 교육을 했더라면 이 같은 사건이 재발했겠느냐"며 김해시장과 간부공무원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부도덕한 성범죄를 아무런 죄의식 없이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김해시의 공직사회 기강 해이와 관리자들의 무관심이 일조를 했다고 본다. 따라서 김해시가 시민 앞에 공식 사과하고 대책을 내 놓아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각종 축제와 행사를 마치고 나면 업무와 관련이 있는 일부 단체의 임원들과 해당 부서 중간급 이상 공무원들이 함께하는 1~2차 업소 출입과 만취한 꼴불견 행위도 근절되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사회의 귀감이 되어야 하는 공직사회의 준법정신과 도덕적 해이가 바로 서야 김해와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조현수 기자  ynd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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