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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없는 따뜻한 복지 도시 김해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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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없는 따뜻한 복지 도시 김해를 꿈꾸며...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7.08.01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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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 수는 520여만 가구로 전체 가구 대비 27%를 넘어섰다고 한다. 즉, 네 집 중 한 집 이상은 '혼자 산다' 는 결과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취업을 하지 못한 상태인데 특히 40대의 취업률은 16.9%로 가장 낮았다.

취직도 잘 안 되고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도 희망이 보이지 않자 결국 견딜 수 있는 내적인 자원도 고갈되고, 주변에서 도와주는 외부 자원들도 뜸해질 때 최악의 선택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사회복지사 한 명이 200~300명의 독거인들을 담당하고 있어 제대로 관리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40대부터 50대 60대 남자들이 대부분인 독거인들은 일단 자체적으로 자급자족하기 위해 발버둥 치다가 지쳐 외부출입을 하지 않고 혼자 고립된 상태에서 생활고와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독사의 대다수는 남성들인 경우가 많고 사망한 지 최소 7일에서 6개월 후에 발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에만 해도 부산에서 6~7월 두 달 동안 발생한 고독사 13건을 분석해보니 사망자 13명(남자 12명, 여자 1명)의 나이분포는 40대 2명, 50대 2명, 60~64세 3명, 65세 이상 6명이었다.

40~50대가 30%를 차지하고 64세 이하가 절반을 넘었다.

이 같은 고독사는 최근 전국적으로 1년에 1000여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한국은 이미 '고령화 사회'일 뿐 아니라 ‘고독사 사회’에 진입했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사회의 변화 속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는 1232명으로 집계됐다.

2011년 693명에서 5년 사이 77.8%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는 60대 24.6%, 70대가 23.6%로 60대 이상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복지부가 집계하는 무연고 사망자는 유가족이 없거나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다.  한편 '고독사'는 저소득층 1인 가구가 가족이나 이웃과 교류 없이 지내다 홀로 숨진 뒤 발견되는 경우로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 법적으로 확립된 개념이 아니다 보니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다.

앞으로 고독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율은 2016년엔 27.6%로 증가했고, 2035년에는 34.3%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또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전체 노인 수 대비 2015년 18.4%. 2016년엔 전체 노인 708만명 가운데 18.9%인 134만명이 독거노인으로 조사됐다. 독거노인은 2035년이면 전체 노인 1518만명 가운데 19.8%인 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고독사뿐만 아니라 무연사도 2012년 698명, 2013년 894명, 2014년 914명, 2015년 1245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연사는 2015년 남자 931명, 여자 220명, 미상 94명일 정도로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다. 고독사와 비슷한 현상이다. 고독·무연사가 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특별한 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다.

부산광역시 서구청은 최근 중·장년층 고독사 방지를 위해서 ‘안부확인 요구르트 배달사업’의 대상을 65세 이상 노인 중심에서 오는 9월부터는 60세 이상, 내년부터 50대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 사업은 주 1회 이상 취약 계층에게 요구르트를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서구청은 요구르트 배달 횟수를 주 2회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서울특별시 강남구청도 최근 청·장년 고독사 예방대책을 마련해 대상자 발굴을 위한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수조사 대상은 1인 가구 청·장년 7만여명 중 고시원·원룸·다세대주택 지하층 등에 사는 취약계층이다. 이들에게는 음성 메시지 전송 후 수신 상태 확인, 야간 안부 확인서비스 등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해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만 명 이상 자원봉사자들이 봉사 활동을 하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김해시 인구 54만 명을 기준으로 할 때 5명 중 한 명이 자원봉사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살고 있는 앞집, 뒷집, 좌우 옆집만 해도 4가구가 된다.

멀리가 아닌 자신들의 이웃집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독거인과 장애인 등 힘든 이웃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

만약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이 있다면 소속단체와 기관에 통보하고 함께 안부를 확인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김해시만큼은 외로운 죽음 즉, "무연사, 고독사"가 없는 따뜻한 복지 도시로 만들어보자고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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