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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일마다 반복되는 `태극기 수난`김해시, 시민 단합ㆍ자긍심 고취 목적 국경일 태극기달기 캠페인 해마다 되레 역행
민원현장 취재팀 | 승인 2017.10.10 14:30

한글날을 앞두고 추석 명절 기간에 김해시 주요 도로 가로등에 설치된 국기꽂이대를 통해 태극기가 게양되어 태극기 물결을 이루었지만 부실한 관리로 곳곳에 국기봉이 부러지고 훼손된채 방치되어 시민과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게양된 태극기꽂이대가 지나가는 차량에 부딪혀 부러져 국기가 훼손되는 일이 게양 때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김해시가 시정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8월 10일부터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권 회복을 축하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발전하여 시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태극기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캠페인은 읍ㆍ면ㆍ동을 중심으로 이ㆍ통장 및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전 가정에 태극기를 달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도내 최초로 설치한 저단형 지정 게시대에 `시민 여러분이 김해이며 대한민국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태극기가 그려진 현수막을 게시하여 태극기달기를 통한 시민 단합과 자긍심 고취 운동을 펴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각 가정의 태극기 게양이 미흡하여 시민들이 국경일의 의미를 되새겨 보지 못하고 있으며, 자라나는 세대에게도 태극기달기를 통한 배움의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 안타까워 이번 캠페인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태극기달기운동을 실시하여 시민 단합과 아울러 가야왕도 김해 시민의 자긍심이 고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의 이 같은 태극기사랑 태극기달기운동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여 다수의 아파트와 주택 상가 기업 등에서 국경일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지만 김해시의 태극기 관리는 엉망이라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진작 국기달기와 국기사랑운동에 앞서 태극기 게양과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할 김해시가 태극기 훼손과 파손에 앞장서고 있으며 파손과 훼손된 태극기를 10여 일 동안 도로변 곳곳에 방치하여 김해의 망신이 되고 있다`며 행정을 비난했다.

시내버스 기사 강모씨(53 삼계동)는 "시내버스의 특성상 도로변 버스승강장 때문에 2차선 또는 3차선 도로변으로 운행을 해야 하는데 저처럼 약 1m 가까이 차도를 침범한 태극기 때문에 차선을 따라 정상적으로 운행을 할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태극기 파손을 막기 위해 1~2차선을 넘나들며 운행을 하다 보니 늘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 불안하다"고 했다.

시민들과 운전자들의 지적에 따라 김해시 전역을 돌아본 결과 주요 도로 양쪽에 가로등 지주대를 이용하여 국기 게양을 위한 국기꽂이대를 설치하여 활용하고 있었다.

김해시 진영읍의 경우 차도 지상에서 약 2m 70 정도 높이에 태극기꽂이대를 고정해 놓고 이곳에 국기봉을 꽂아 태극기 게양을 하고 있었다.

이 지역은 특히 태극기꽂이를 하늘 쪽으로 세워 설치되어 있다 보니 태극기가 처지지도 않고 도로를 침범하지 않아 국기훼손과 게양대 파손을 비롯한 차랑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해시 북부동의 경우 도로변 한쪽은 2m 80 정도의 높이에 태극기꽂이대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반대쪽은 2m 20 이하로 태극기꽂이대가 설치되어 있어 불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이같이 불균형적인 시설들은  장유와 내외동 활천동(활천고개) 도로변이 심각했다.

이 때문에 이 지역 도로변 국기꽂이대에 게양된 태극기 상당부분이 통행하는 차량에 부딪쳐 국기꽂이대가 부러져 도로에 처지면서 흉물거리로 변해 있었다.

왜 무엇 때문에 같은 도로에 한쪽은 2m 80의 높이에 게양대가 설치되고 한쪽은 2m 20 이하로 낮게 설치를 하여 안전운행 방해와 태극기 훼손을 유발했을까?

시민 혈세만 낭비하는 이해되지 않는 전형적인 책상머리 행정과 이 지역구 시의원들의 철저한 무관심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라는 지적도 있다.

북부동 주민들은 이 같은 문제를 수차 지적을 하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김해시와 공무원들은 꿈적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북부동 모 아파트 입주민 대표는 "국경일 마다 우리 지역에서만 수십 개의 국기봉이 부러지고 있는 등 태극기 훼손이 반복되고 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 또 저처럼 곳곳에 흉물 국기가 도로에 절을 하고 있다"며 김해시를 원망했다.

김해시는 도로변 가로등 태극기꽂이 높이와 각도 등 통일된 표준기준을 마련하고 철저한 관리로 국기가 훼손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본지는 위 주민들의 지적에 따라 2017년 7월 18일 `김해시 도로변 국기게양 통행 방해 심각`이라는 제하의 보도를 통해 태극기 훼손에 따른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보도했으며 김해시에 직접 정비를 건의하기도 했지만 시정되지 않고 국기 게양 때마다 이처럼 반복적으로 태극기꽂이대가 부러져 국기를 훼손하고 있다.

나라사랑 국기사랑 김해사랑 가야왕도 자긍심 고취라는 구호와 캠페인만 벌이지말고 김해시가 실천부터 하라는 것이 이번 추석 시민들의 명령이었다.

▲ 왼쪽 도로. 너무 낮게 게양된 태극기.
▲ 오른쪽 도로. 태극기가 높게 게양되어 있다.
▲ 승합차에 걸린 태극기.

민원현장 취재팀  webmaster@y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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