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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향기 오롯이… 산야초 꽃차ㆍ효소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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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향기 오롯이… 산야초 꽃차ㆍ효소展 `눈길`
  • 최금연 기자
  • 승인 2017.10.24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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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찾아 발효시킨 108가지 꽃으로 만든 백팔 화초 차와의 만남

한국불교 최초도래지 김해에서 개최된 제1회 가야불교문화축제(2017년 9월 14일부터 17일) 행사장 특설무대 옆에 아주 특별한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 것은 다름 아닌 경남  합천군 백화암 주지 여여스님의 108 산 꽃차 시음 및 산야초 효소전시장이었다.

전시장에는 여여스님이 지난 20여 년간 가야산에서 직접 채취해 만든 총 108종의 화려하고 향기 가득한 산야초 꽃차와 나무의 새순과 열매 등을 발효.숙성시킨 천년약초라 불리는 효소를 선보였다.

관광객과 행사 주최 스님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여여스님이 직접 우려 주는 여려가지 꽃차의 향취와 아름다움에 빠져 좁은 차탁의 의자는 쉴 틈이 없었다.

김해 수인사 회주 성화스님은 "차맛이 참 좋다. 우째 이리 다 만들었노. 대단하다"라는 말로 꽃차의 깊이를 칭찬하기도 했다.

여여스님은 "맑고 깊은 청정 산사에서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온 산야초 꽃차와 효소는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지만 쉬게 접할 수 있는 재료들이 아니다 보니 산사에서 수행하며 마음공부를 하시던 스님들이 기를 돋우고 공해에서 오는 갖가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명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즐기시던 차와 효소로 옛 스님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전시회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108꽃차와 산야초효소를 맛본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축제 행사를 빛내기도 했다.

여여스님은 지난해 12월 김해바라밀선원(주지 인해 스님)에서 산 꽃차 법문을 마치고 산 꽃차 마드는 법을 알려 주기도 했다.

세상을 위해 화려하게 피었다가 계절의 순리에 따라 지면서 태양의 도움으로 잘 말려진 꽃봉오리들이 작은 병에 담겨 움츠리고 있다가 소중한 억겁의 인연자를 만나 지수화풍의 원리로 또다시 아름답고 화려하게 피어 자신의 모든 것을 우려 인연자에게 바쳐 행복과 즐거움 대자연의 맑은 기운을 품게 하여 청정하게 했다.

이 얼마나 감동적인 스토리가 아닐 수 있는가!

우리는 그런 차를 들고 감상하며 꽃들에 감사하고 고맙다고 합장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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