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시인 박남준, 안동도서관에 오다
경상북도립안동도서관(관장 구영숙)은 지난 23일 지리산 시인 박남준을 초청해 ‘시인의 눈, 시인의 밥상’이란 주제로 시인 초청 특강을 개최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특강에는 시를 좋아하고 문학을 사랑하는 지역주민 100명이 안동, 영주, 봉화, 영양, 대구, 서울에서 모여들었다.
시만 생각하며 살아온 지리산 시인 박남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인의 삶과 이야기는 바쁘고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동경과 치유의 시간이 되었다.
경남 하동군 악양면 동매마을 지리산 자락에 살고 있는 박남준 시인은 1984년 등단했고 최근에는 시 61편을 골라 박남준 시선집을 펴냈다.
박시인의 삶이 녹아든 시에 얽힌 이야기와 그가 들려준 ‘흰 부추꽃으로’,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등의 시낭송은 깊어가는 가을밤에 우리의 아름다운 감성을 일깨웠고 문학의 향기에 젖어들게 했다.
특강에 참가한 박선영씨는 “살면서 지치고 힘들 때면 언제나 박남준 시인의 시를 읽었다. 그의 시는 늘 마음의 위안과 치유가 되었다"며 "보고 싶은 이를 만난 반가운 날이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남매일-당당한 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