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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서원 동재 중수 관련 고문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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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서원 동재 중수 관련 고문서 발굴
  • 조민정 기자
  • 승인 2017.11.1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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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면 김지수 씨 집안 가보 일반인에 처음 공개 희귀 자료
▲ '신산서원' 김수로왕 유적 그림.

김해시사편찬위원회 편찬연구팀은 지난 2일 대동면 주중리 마을 기초자료 조사 중에 '완문', '신산서원장의', '신산서원동재중수도감' 등 신산서원 동재(東齋) 중수(重修) 관련 고문서 3점과 ‘김수로왕 관련 유적 그림’, '북원수회첩', '조선신사대동보' 등의 근대 자료 10여 점을 발굴했다.

이 고문서들은 대동면 주중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김지수 씨가 집안 대대로 간직해온 가보로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희귀 자료이다.

발굴 고문서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완문', '신산서원장의', '신산서원동재중수도감'으로 대동면 주동리 소재 남명 조식 선생을 배향하는 신산서원 중수 기록이다.

신산서원은 1588년 창건 후 임진왜란으로 소실되고 1609년 재건되었으나 1871년에 서원철폐령에 따라 철폐된 서원이다. 중수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중수 시기와 서원 관련 인물들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로 그 가치가 높다.

'완문'의 작성 시기는 1784년 혹은 1844년 갑진년으로 추정되며 크기는 90㎝×79㎝이다.

내용은 ‘신산서원 동재가 세월이 흘러 허물어지는 것을 본 본향인 김해김씨 김성윤이 중수 일을 자진해서 맡아 재물을 내놓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고, 밀성박씨 박진수 역시 그 뜻을 같이 하였기에 후세 사람들이 공덕을 잊지 말고 귀감으로 삼자’는 것으로 50명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

‘완문’은 조선시대 관부에서 향교·서원·촌·개인 등에게 어떤 사실의 확인이나 권리·특권 등을 인정하기 위해 발급하는 문서이다.

'신산서원장의'는 김한규를 장의(掌儀)에 천거한다는 ‘신유 2월 19일’ 작성 문서로(63㎝×110㎝), 15명 회원의 이름과 서명이 기록되어 있고 '신산서원중수도감'은 신산서원 중수도감(重修都監)에 김성윤을 천거한다는 ‘갑진 4월 15일’ 작성 문서로(66㎝×116㎝), 회원 11명의 성씨가 기재되어 있다. ‘장의’는 서원의 전반적인 업무를 맡아 하는 사람이고, ‘중수도감’은 중수 책임자이다.

그 외에 ‘김수로왕 관련 유적 그림’은 1951년에 출간된 그림(크기 54.5㎝×39.5㎝)으로 구지봉, 수로왕릉, 허왕후릉, 봉황대, 초선대 등의 모습과 구지봉 태조왕 탄강유허비 및 웅천부인당 허태후 유주지비각에 대한 설명이 그림 아래에 붙어 있다. 1950년대의 수로왕릉과 허왕후릉 모습 및 수로왕 관련 사적지의 당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김해시사편찬위원회는 이 문서를 면밀하게 연구·조사하여 작성 시기와 관련 인물, 역사적 의미와 자료로서의 가치 등에 대해 상세하게 밝힐 것이다.

앞으로 문서 소유자와 기증 또는 기탁, 문화재지정 등의 대해 협의하고, 신산서원과 산해정 관련 시사편찬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 신산서원 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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