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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가야의 배… 물 없는 포구 사라진 테크창간 10주년 특집 심층취재<4> 가야의 거리 비애(悲哀)
특별 취재팀 | 승인 2017.11.13 10:20
▲ 포구도 사라졌다.

2006년 7월 건설교통부가 우리나라 도로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공모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김해 가야의 거리를 1단계(국립박물관 구간), 2단계(대성동 고분군 구간), 3단계(봉황동 유적지 구간)로 연지공원에서 전하교까지 총 2.1km의 구간에 조성되어 있다. 11년 전 당시 건설교통부는 김해 가야의 거리를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시내 도로(미관성)로 `걷고 싶은 거리, 가보고 싶은 거리, 사색의 거리`로 가야의 거리가 선정된 배경을 설명했다.  =편집자=

가야의 거리 3단계 구간(봉황교와 전하교를 잇는 구간)은 "생활의 장-생활과 문화"를 테마로 하고 있다.

이 구간에는 가야의 거리 남쪽 입구 가야기마인물상과 조명분수광장이 있으며 다락논, 인공 개천을 비롯한 가야의 배 포구인 계류,  가야 인들의 생활 문화인 고상가옥과 봉황동 유적이 있어 수많은 학생들의 역사체험교육장으로 인기가 많아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9년이라는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된 가야의 거리는 김해시 구산동에서 봉황교까지를 말한다.

이 구간에 가야 시대 포구(浦口) 및 생활체험촌으로 탈바꿈한 봉황동 유적지가 있으며 당시 주거시설인 고상(高床)가옥과 망루를 복원했고, 60×50m 크기의 인공호수에 물을 채우고 배를 띄워 당시 교역상들이 북적대던 `가야의 포구(浦口)`를 조성했다.

정부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할 정도로 가야의 거리는 전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인상과 추억 가야역사 2천 년의 혼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로서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탐방과 사진 촬영 명소가 되어 왔다.

2008년부터 인터넷 각종 포털에 이곳을 다녀간 국민들이 올린 사진과 글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김해 사람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는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는 전국의 관광명소로 소개 하고 있을 정도다.

이랬던 가야의 거리 3단계 구간 중 봉황동 유적지 구간에 있던 다락논도 2016년부터 사라져 버렸고 가야의 배가 정박하고 있는 가야 포구 호수에 물을 퍼 올려 주던 인공 개천 길도 2015년부터 물이 마른 지 오래다.

여기다 가야의 배와 포구 순례를 위한 인기 절정의 각종 보행 테크도 2014년 어느 날 완전히 철거해 버렸다.

2015년부터 가야의 배 돛대는 썩어 없어졌고 일부 구조도 흉물이 되어 방치되고 있어 언제가 사라질 것으로 보이며 가야의 배 주변 인공호수 또한 물 없는 포구로 변해 있다.

호수 주변 수목들도 말라 죽어 베어지고 썩어 있지만 식재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

게재된 사진처럼 조성 당시 흔적은 단 한 곳도 찾아볼 수 없는 도시 흉물지역이 되어있지만 해당 회현동주민자치센터와 김해시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시민 혈세와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가야사 복원 시설들이 조성만 해 놓고 관리부실로 철거되고 훼손되어 관광지에서 기피 지역이 되어 있는 것이다.

눈만 뜨면 김해시를 대변하다시피하고 있는 정치인들과 사회지도자들에게 시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에 대해 관심도 없고 오직 표와 연결된 곳에만 관심을 가지고 행정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고 복원하여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야 할 행정공무원들이 수십억 수백억 공사비를 퍼부어 힘들게 조성한 시설과 유적 유물들을 이처럼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는 것은 보통문제가 아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사실에 대해 시장도 시의원도 관심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김해시와 시민들의 불행이 아닐 수 없다.

▲ 가야의 배 항구격인 포구의 테크도 사라졌다.
▲ 메말라 버린 가야의 배 인공호수.
▲ 가야의 배는 물 없는 바닥에서 흉물이 되어 있다.

특별 취재팀  webmaster@y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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