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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먹거리=쌀-김해들녘 친환경 계약재배 진미 수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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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먹거리=쌀-김해들녘 친환경 계약재배 진미 수매현장
  • 최금연 기자
  • 승인 2017.11.16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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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된 영양가득 김해 농민의 쌀 `가야뜰 쌀, 금의환향 쌀, 금이야 옥이야 쌀, 보답 쌀, 왕의땅 쌀, 환금들녘 쌀`이라는 이름으로 전국백화점, 가정에 공급, 김해시 농업협동조합공동사업법인 김해시미곡종합처리장은 김해시 관내 13개, 농업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설립한 공동사업법인으로 김해농협ㆍ한림농협ㆍ생림농협ㆍ대동농협ㆍ상동농협ㆍ장유농협ㆍ주촌농협ㆍ진례농협ㆍ진영농협ㆍ김해축협ㆍ영남화훼농협ㆍ부경양돈농협ㆍ경남단감농협에서 공동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 조현기 대표이사.

2017년 11월 3일 오전 10시30분 취재진이 찾은 경상남도 김해시 칠산서부동(화목동 175-4번지) 칠산 들녘 한가운데 우뚝 선 김해시농협공동법인 (대표이사 조현기)의 김해시미곡종합처리장은 김해시농업협동조합 공동사업법인의 자부담 37억 6천 500만원과 정부의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사업비 66억 원 등 100억여 원이 투입되어 2012년 준공된 최첨단 미곡 처리시설이다.
2017년 벼 수매를 시작하고 있는 미곡처리장에는 농민들이 피땀으로 가꾸어온 벼를 실은 화물 트럭들로 분주했다.

과거 같으면 등급판정을 받기 위해 넓은 마당에 볏가마를 쌓아놓고 검시(검사)원들이 일일이 수매 가마니에 들어 있는 벼를 기구를 통해 조금씩 뽑아서 육안으로 1차 감정하고 손으로 만져 잘 영글었는지를 확인한 후 1등급 2등급 등 판정을 하고 고문인 도장을 꽉 찍어 표시를 했으며 그 등급에 따라 수매가격이 결정되었다.

따라서 당시 농민들은 자기가 농사지은 벼는 분명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품질로 우수한데도 2등급을 주었다며 거세게 항의도 하고 싸움까지 하는 등급 불신논란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김해시미곡종합처리장 수매 현장에는 등급을 받기위해 쌓아놓은 벼(쌀)가마도 없고 단 한 명의 검시(검사)원도 보이지 않고 미곡종합처리장 마당 곳곳에 가득 쌓여 있는 수백 개의 대형 벼 마대자루만 보일 뿐이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벼 자루를 이동하는 지게차와 벼 저온보관창고로 주입시키는 작업 현장만 보일뿐이다.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있던 중 때마침 이곳을 방문한 배병돌 김해시 의회 의장과 조현기 대표이사를 만나 그들을 따라 여러 곳을 둘러보게 되었고 취재진의 궁금증도 해결이 되었다.

취재진이 미곡처리장 안으로 들어가 둘러보느라 놓친 곳은 바로 이곳에 들어오기 전 벼가마를 실은 화물 자동차들이 처리장 정문에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고 트럭에 오른 직원이 마대자루에 담긴 벼를 조금씩 담아 내려와 자동 검사 기계에 넣고 품질과 영양성분 등 그 결과표를 농민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다.

또 다른 직원은 이 검사결과표를 가지고 일일이 등급과 생산자 실명을 마대 자루에 기록 하는 것으로 등급판정은 말 한마디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었다.

김해시미곡종합처리장은 농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벼 품종 개량과 무 농약 친환경 농법 교육과 지원을 통한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수확 시 전량 수매하여 농민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

김해시미곡종합처리장은 이렇게 수매한 고품질의 영양 가득한 김해 들녘의 벼를 적정 온도를 유지하여 관리하는 벼 저온 창고에 저장해 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도정하여 포장 배송을 하기 때문에 쌀에 윤기가 흐르고 밥을 했을 때 향기가 날 정도로 영양과 밥맛이 일품이라고 했다.

김해시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되는 쌀의 종류로는 가정용 등 용도에 따라 적정가격으로 선별된 일곱 종류의 쌀(가야뜰 쌀, 금의환향 쌀, 금이야 옥이야 쌀, 보답 쌀, 왕의땅 쌀, 환금들녘 쌀)을 생산하고 있다.

김해시미곡종합처리장은 초창기에는 다량품종과 무작위 재배로 품질이 저하되기도 했고 수매물량도 적었다 많았다 하면서 생산자 관리 시스템 미비로 품질저하 사태가 빚어져 만년 적자 미곡 처리장이 되기도 했다.

100억원이라는 시설비를 투임하고도 여러 가지 이유와 판로(홍보)부족으로 초대형 최첨단 시설을 갖춘 김해시미곡종합처리장을 오늘의 흑자기업과 농민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미곡처미리장으로 변신 시킨 것은 전문 농업인 한사람의 열정과 경영마인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주인공은 2013년 농협에서 33년간 근무를 하면서 농민과 김해 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조현기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획기적으로 변신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농협조합장들의 말이다.

조현기 대표이사는 가장 우선적으로 벼 품종 교체를 추진하면서 새 품종 즉 미곡처리장에서 권유하는 우수한 새로운 품종의 벼를 재배한 농민들이 생산한 벼는 전량 수매를 하겠다는 약속이행을 위한 계약재배를 하기 시작했다.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은 농민들의 벼 품종 교체사업이 계약재배라는 시스템으로 수매안정이라는 믿음을 가진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단기간에 100% 성공했다.

조현기 대표이사와 직원들의 지도와 자문을 바탕으로 우수 벼 품종교체와 첨단농법으로 생산된 친환경 쌀은 그 품질이 타지방 쌀 보다 확연하게 달랐으며 농민들의 수입도 덩달아 향상 되었다고 했다.

과감한 품종변경과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된 고품질의 벼를 수매한 미곡처리장은 오늘과 같은 전국 최대 최고의 밥맛을 인정받고 고 품질 쌀을 도정하여 판매를 할 수 있게 되어 만년 적자에서 흑자 법인으로 성장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현기 대표이사는 오늘의 성과와 자랑스러운 김해 쌀이 탄생하기까지 묵묵히 농업에 종사해온 농민들과 직원들, 공동사업법인 출자기관인 김해 관내 13개 농협조합장 및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생산에서 공급까지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적을 이들에게 돌렸다.

조 대표이사는 또 "무엇보다 우리가 아무리 정성을 들여 좋은 쌀을 생산하고 도정하여 만반의 준비를 했다하더라도 우리고장 김해시민들이 향토생산 쌀을 이용해 주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전국으로 가야뜰 쌀, 황금 들녘 쌀 등 7 종류의 김해 쌀은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시민에게 감사를 드리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김해 쌀이 전국을 재패하여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이 사랑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허성곤 김해시장도 7일 이곳 미곡처리장 수매 현장을 찾아 "금년은 폭염과 가뭄으로 영농 여건이 좋지 않았는데, 풍년농사의 결실을 맺게 되어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격려하고 "쌀 가격 하락과 수입개방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다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해시미곡종합처리장은 올해 벼 수매 물량을 공공비축미곡과 시장격리곡 등 총 6,063톤으로 지난해보다 307톤 증가한 물량이며, 지난 10월 10일부터 산물벼 수매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공공비축미곡과 농협 자체 수매 등 약 18,036톤을 매입할 계획이며, 현재 10,280톤(60%)을 매입하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김해시는 생산ㆍ유통ㆍ소비 분야에 시장대응력을 제고하고 김해 쌀을 명품 브랜드로 육성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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