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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사 `좋은인연`의 참 좋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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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사 `좋은인연`의 참 좋은 활동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7.11.28 10: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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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승 대덕 스님들의 가르침을 통해 참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도 하고 맹세도 하며 대원을 세우기도 한다.

부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한 스님들의 법문과 강의는 찌든 우리들의 삶 자체에 감명도 되고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때로는 용기와 희망을 주기도 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참삶인지 방향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그 가르침에는 고행의 길도 있고 수행의 길도 있으며 복 짓는 자비 보살행도 있다.

하지만 절대 강요하지 않고 무소의 뿔처럼 주인공 스스로 지혜롭게 결정하고 실천하며 묵묵히 나아가길 바랄 뿐이다.

강요와 강제성 팔만대장경의 어느 경전을 들먹이며 불자의 의무라고 강요도 강제도 하지 않는 것이 불교의 근본 가르침이기에 대덕 스님들의 가르침도 그와 같은 것이다.

이러다 보니 불교가 불교 신도들의 사회참여와 마음공부에 소홀하며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느슨한 생활이 일상이 되기도 한다.

필요할 때 보여 주어야 하는 한목소리도 용기도 용맹도 단합도 화합도 안 되고 그저 나는 독실한 불자요 보살이라는 착각 속에 살고 있다.

내 이웃의 아이들이 장애인들이 독거노인들이 천리만리 먼 길에서 우리 동네로 시집온 다문화 가족과 쓸쓸하고 외롭고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불우한 이웃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고 철저하게 외면해 가면서 오늘도 다듬고 가꾸고 단장하여 화려한 법복 입고 부처님 찾아 복달라고 떼를 쓰고 다닌다.

바람 소리 새 소리 부처님 법문 아닌 것이 없고 일체만물 모두 불성을 가지고 있으며,(일체중생 개유불성) 불공드리고 기도하는 그곳에 부처님이 계신다(사사불공 처처불생)고 가르치지만 우매한 중생들에게는 먼 나라 세계일화일 뿐이다.

불교의 근본 가르침인 수행과 정진으로 부처가 되어 살아 보기도 하고 자비 보살행의 덕과 인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는 모두가 평등한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어 가는 불보살도 되어보기도 해야 한다.

자신의 근기에 맞게 살아가라는 가르침의 참뜻을 모르는 중생들이 많아 세상은 암흑으로 변해 가고 고통은 더욱 심화되고 있어 안타깝다.

며칠 전 어떤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모여 자기 집안 종교에 관해 이야기를 털어놓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솔직한 고백과 일상생활을 화재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출연진 모두가 자기 엄마의 종교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출연진 90% 이상 연예인들이 폭로한 이슈는 "우리 엄마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또는 "절에 다니는 보살인데 교회와 절에 가서는 그렇게 존경스럽고 우아했는데 집에만 오면 온갖 짜증을 부리시며 화를 내기도 하고 온 가족을 닦달하며 힘들게 하는 두 얼굴을 가진 헐크가 된다"고 하여 폭소를 자아냈다.

두 마음의 종교인...

무엇이 다른지도 모르고 일체만물이 하나라는 사실조차 모르기 때문에 두 얼굴의 헐크가 되는 것이다.

집에 계시는 부처님 잘 모시고 이웃 부처님은 더 잘 모시는 것이 불교도들의 참수행이며 대형 성전이 아닌 이 추운 겨울 거리에서 힘든 하루하루를 지새우는 형제자매들에게 하나님과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것이 기독교의 정신이 아닌가 싶다.

여기 일체만물을 하나로 본 한 스님의 원력으로 탄생된 `좋은 인연`이라는 단체가 있다.
2011년 김해시 불모산 장유사 주지 해공 스님과 30여 회원이 모여 `좋은 인연` 맺기 운동을 펴기 시작했다.

창립 6년 만에 600여명의 정기후원회원을 자랑하는 김해 최대 불교 사회봉사단체가 된 `좋은 인연`은 사업목적인 이웃돕기 성금 전달, 독거노인 지원 성금 전달, 학생장학금수여, 장애인시설, 사회복지시설, 급식시설 등 기관과 단체 개인을 선발하여 행복을 전하며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좋은 인연은 창립 다음 해인 2013년 총 540만원의 성금ㆍ품 지원을 시작으로 2014년 1500만원, 2014년 2800만원, 2015년 3500만원, 2017년 5400만원을 후원을 받아 김해시 관내 각계각층의 다양한 소외 시설과 개인에게 전달했다.

후원회원들이 처음 모아 전달한 성금 540만원은 6년 만에 54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성금이 되어 수많은 힘든 이웃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었다.

깨어 있는 한 분의 스님과 좋은 인연을 만들어가는 후원회원들의 우리는 둘이 아닌 하나라는 참 진리를 깨닫고 동참해 준 불보살님들이 계셨기에 김해와 우리 사회가 따뜻하고 훈훈해지는 것이다.

다수 종교인들이 비종교인들보다 더 인색하고 매몰차며 오직 우리 가족 나만을 고집하는 이상한 나라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반면 절대 소수의 성직자와 종교인들의 이웃사랑 자비회사 운동이 확산되고 있어 희망을 갖게 한다.

장유에는 지역사회를 걱정하며 힘든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한재엽 장유대성교회 담임목사님과 장유사 주지 해공 스님 같은 훌륭한 종교지도자가 계셔서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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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2017-11-30 23:09:59
"장유에는 지역사회를 걱정하며 힘든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한재엽 장유대성교회 담임목사님과 장유사 주지 해공 스님 같은 훌륭한 종교지도자가 계셔서 참 좋겠다" -그러게요. 이 역시 분별심은 아닐런지요. 너 나, 자타는 不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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