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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내외동 신도시개발 비화 -5- 연지 못(구.신못 현/연지공원) 매립을 주장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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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내외동 신도시개발 비화 -5- 연지 못(구.신못 현/연지공원) 매립을 주장한 사람들
  • 조유식 취재본부장
  • 승인 2008.09.24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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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옳은 말이요, 김해를 아끼고 사랑하는 향토애가 물씬 풍기는 주장이었다. 사실 말이지 당시 연지 못의 물은 썩어 가는 것이 사실이었다. 연지 못 위에 위치한 아파트와 일반 주택에서 나오는 가정용 생활하수가 여과 없이 그대로 못으로 흘러들어 심각한 수질오염을 시키고 있었다.

환경단체회장인 필자의 명의로 김해시에 개선을 촉구하는 건의를 하였더니 얼마 후 담당공무원이 찾아와서 하는 말이 그곳에는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생활하수 유입경로를 조사하여 확인한 내용을 설명했으나 담당공무원은 계속 부인했다.

할 수 없이 담당공무원을 대동하고 그곳으로 가서 아파트 생활 하수관 한곳에는 파란색 색소(식용)를 그리고 일반 주택 3~4곳의 가정집 하수관에는 흰색 색소를 물에 희석시켜 흘려보내고 그 물들이 연못으로 흘려 드는지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마을 한참 아래에 있는 못으로 와서 공무원이 우수관(빗물)이라고 주장하는 곳을 지켜보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연못으로 흘러들어오는 하수의 색깔은 먼저 내려보낸 파란색이었고 뒤이어 흘려들어 온 하수는 흰색이었다.

할 말을 잃은 담당공무원은 생활하수가 유입될 수가 없는데 이유를 모르겠다면 고개만 갸우뚱이다.

이후 김해시는 생활하수 유입을 차단하는 공사를 하였고 연지 못의 물을 정화시킬 방법을 모색했다.

해반천 물을 끌어 오는 방법과 지하수를 파서 끌어 올리는 방법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져 가고 있던 차에 현명하신 지역 유지들이 아예 연지 못을 메워버리자고 제안을 하였고 김해시도 이에 동조, 소리 소문도 없이 연지 못 매립을 하기 시작하였다. 주민의견 없이 마구잡이로 연못 메우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못주변 1/3이 메워졌다.

처음에는 연지 못 보수공사인 줄 알고 지켜봐 오던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나중에 이 연못을 매립한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필자와 우리 환경단체 회원들이 단체로 김해시에 몰려 가 즉각 연지 못 메우기를 중단하고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그리고 연지 못을 메워야 하는 이유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도시마다 없는 연못도 만들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데 우째 김해시는 있는 연못마다 다 메워(매립) 콘크리트 건물을 지어 도시의 흉물을 만들고 있느냐, 행정이 몇몇 유지들의 입속 채워 주는 데 급급하여 도시미관과 시민휴식공간을 없애도 되는 것이냐, 등등으로 김해시를 압박했다. 

우리는 오래전에 저들에 의해 부원동 남밖 못이 매립되어 사라진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분명 이번 매립도 누군가의 불순한 의도 속에 매립된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기에 목숨 걸고 반대했던 것이다.

다행히 본 기자가(김해자연환경보호회 회장) 지방선거 경남도의원 제 1선거구(내외동 북부동 동상동)에 시민 후보로 무소속 출마하여 연지못 매립 문제를 집중 유세 했고 시민반발이 거세지자 송은복 시장 후보가 내동초 운동장에서 가진 조유식 후보 연설회에 참석하여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연지공운 매립 즉시중단 선언과 함께 복원을 공약하여 오늘의 연지공원을 만들게 되었지만 그 넓은 연못은 1/3이 사라진 후였다.

나중에 특정 유지 몇몇에 의해 연못이 매립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난 우리는 너무나 어이 없고 기가 차서 말문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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