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놓고 보니 참 보잘 것 없는 인생이다. 떠밀리 듯 살았다. 먹고살기 위해 살았다. 이제 더 이상 떠밀려갈 데도 없는 절벽에서 마지막 꿈 하나 세운다."
김해시장 출마 준비 중인 정장수(51) 자유한국당 당대표 공보특보가 그동안 성장기 등을 정리하여 '바람이 분다, 사람이 좋다! 정장수'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발간했다.
수필집은 135페이지 분량으로 1, 2, 3부로 나눠 그동안 써 온 글과 성장기 정치입문 과정 등을 정리했다.
1부에서는 저자가 평소 틈틈이 쓰 왔던 산문을 통해 저자의 생각과 고민의 단면을 만날 수 있다.
2부 성장기에서는 출생부터 시작해 의사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과 화염병을 만들던 운동권학생을 지나 LG에 입사해 세탁기 연구에 매진했던 기억을 더듬었다.
그는 평범하지만은 않았던 결혼생활과정과 우연히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 경상남도 비서실장까지의 삶의 여정을 흥미 있고도 코끝 찡하게 느낄수 있도록 문장에 매진했다.
3부 국회이야기에는 국회 보좌관 시절과 거대기업 부영의 횡포에 맞서 전국 각지의 임차인 대표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회상했다.
또 사할린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유골을 고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가족들과 흘렸던 눈물과 고뇌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는 것.
또한 대동건설 부도로 길거리에 나 앉은 협력업체 사장님들과 대한주택보증을 상대로 싸웠던 지난한 시간들의 기억이 담겨있다.
책을 펴낸 정장수 특보는 "세상에 내놓기에는 부족하지만 내 삶의 솔직한 기록이자 고백이다"며 "책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책의 여백이 삶에 작은 위안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책을 통해 많은 분들과 만나고 싶다"고 심경(心境)을 토로했다.
왜 빨래를 5년 동안 죽도록 했냐고 물었드니...
저자는 "속마음을 얘기할 땐 자주 말을 더듬고 술 마시면 간혹 용감해 진다. 간신히 살기도 하지만 간절히 살기도 한다. 아직도 착함과 진심이 이긴다고 믿고 있고 비가 오면 쫌 힘들어 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바람이 분다, 사람이 좋다! 정장수>는 인터넷서점 교보문고와 yes24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12월 14일까지는 김해시내 곳곳에서 저자가 직접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