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한푼 두푼 저축한 돼지저금통 기탁
지난 주 활천동행정복지센터에 백발의 70대 어르신이 오셔서 분홍색 돼지저금통을 맡기고 가셨다.
기탁자는 활천동 주민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연 초에 돼지저금통을 구입하여 1년 동안 한푼 두푼 모아 매년 연말이면 행정복지센터나 우체국 등에 기부를 한다고 한다.
17년째 한 해도 빠짐없이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고 본인도 넉넉하지는 않지만 어려운 사람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날 전달된 돼지저금통 속에는 만 원권 지폐를 포함하여 10원 짜리 동전까지 아끼고 아껴 모은 기부자의 사랑이 담긴 6만원 정도의 성금이 들어 있었다.
활천동장(최성철)은 “누구나 한 번씩 봉사나 기부를 하고 살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본인도 여유롭지 않은데도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야 말로 삶 속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진정한 기부천사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기탁금은 나눔곳간 운영에 사용하여 추운 겨울 따뜻한 한 끼가 간절한 이웃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영남매일-당당한 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