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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농사꾼이지만 돈 때문에 양심을 팔지 않는다”영양만점 건강 채소재배 15년 해원농원 김학찬 대표
조민규 기자 | 승인 2017.12.12 10:30
▲ 김학찬 해원농원 대표는 "세월이 갈수록 농민들이 힘들어진다며 걱정이 태산이다"고 말했다.

영남권 관문 공항으로 추진되고 있는 김해신공항이 표류하고 있다.

소음피해을 우려한 김해시민들이 '김해신공항 주민간담회'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두 번이나 시도한 '김해신공항 추진 관련 주민간담회'를 모두 무산시킨 중심에는 농민 김학찬 위원장이 있었다.

김학찬 씨는 "지금도 밤낮으로 칠산서부동 하늘을 오가는 항공기 소음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며 "농사를 위주로 하는 농민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들에서 일을 해야하는데, 이렇게 반복되는 농사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회복하는 길은 오직 숙면뿐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도 항공기 소음으로 깊은 잠을 잘 수가 없는데 또다시 김해공항을 확장하여 항공기 운항횟수와 이착륙 시간을 늘린다는 것은 우리보고 죽으라는 것과 같다"며 신공항 절대 반대를 외치고 있다.

그는 또 "지금이라도 신공항 확장 계획을 백지화하고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여 김해시민 전체와 강서구민들의 소음 고통과 피해에서 해방시켜 주어야 한다" 고 촉구하고 있다.

"나는 신공항반대 대책위원회 칠산서부동 위원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비행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오직 우리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공부하는 아이들이 조용하게 학업에 열중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투쟁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강동에서 15년 동안 신선 채소를 재배하여 전량 농협 부산공판장에 납품하고 있는 해원농원 대표이기도 한 김학찬 씨는 미나리 재배(면적 10,000평), 가지 재배(면적 1500평), 양상추 재배(면적 700평), 셀러리 재배 (면적 700평)와 꽃으로는 카네이션(면적 1500평), 아이비 등 재배 (면적 1000평)를 전문으로 재배하고 있다.

최상의 생산품을 위해 잠자는 시간 외 늘 농장에서 지낸다는 김 대표는 품질개발과 무농약 친환경 농법을 연구하고 또 개발하는 남다른 열정을 가진 육체도 마음도 건강한 농민이다.

크고 작은 동래 일에 발 벗고 나서서 주민단합과 화합을 이끌고 헌신해 온 덕에 마을 주민들과 후배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마음 따듯한 김학찬 농민은 틈틈이 생산된 미나리와 가지, 호박, 상추 등 채소들을 가득 싣고 무료 급식소를 찾아다니며 후원도 하고 있다.

그는 욕심보다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자 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농민으로서 농업인 권익과 농협발전에도 앞장서는 김해 농협이사, 농업경영인연합회 감사도 맡아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

그의 아름답고 건강한 마음과 열정으로 가꾸고 키워내는 농산물과 꽃들이 전국 곳곳으로 퍼져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밥상이 되고 청소년들의 가슴속에 피는 아름다운 꽃이 되기도 한다. 

그의 보금자리을 찾은 그날에는, 제법 쌀쌀한 날씨 속이지만 비닐하우스 한쪽 귀퉁이에 자리한 허름한 탁자에 앉아 그가 타주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그의 김해에 대한 사랑과 걱정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다.

비닐하우스 문을 열고 나오려는 취재진을 향해 "다음에 오시면 부원동과 봉황동이 왜 무엇 때문에 비만 오면 침수가 되어 물 날 리가 나는지 그 원인을 알려 줄 테니 꼭 오세요"라고 했다.

웬 특종...? 기대를 하면서...,

김학찬 씨는 "저 처럼 김해지역을 걱정하는 시민과 농민이 많다는 것은 김해의 미래가 희망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어 정말로 기쁘다"고 했다.

▲ 나의 손이 닿는 곳에는 꽃이 핀다.
▲ 치커리 농장에서...
▲ 가지 농장에서 가지를 자랑하고 있다.
▲ 신품종으로 하트모양의 꽃으로 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조민규 기자  cman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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