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마인물토기'를 제자리에 돌려 주세요.
김해시의회는 지난 19일 개의된 제207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ㆍ보관되고 있는 국보 제275호 기마인물토기의 반환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 건의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재청장, 국립박물관 관장, 국립경주박물관 관장 등에게 송부했다.
김종근 의원이 대표 발의해 채택된 국보 제275호 기마인물형토기 반환 건의한 것이다.
기마인물형토기는 김해의 땅에서 출토되었지만 출토 당시 문화재를 보관ㆍ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국립경주박물관에 기증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종근 의원은 "이제는 우리 김해에도 국립김해박물관이나 대성동고분박물관 등과 같은 문화재를 전시ㆍ보관할 수 있는 훌륭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기에 당초 출토된 김해로 돌아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건의안에는 김해는 가야역사의 중심지로서 그 정체성 확보의 상징물인 기마인물형토기 묘형이 이미 김해 곳곳에 세워져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김 의원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등재 후보지로서 충분히 이를 전시ㆍ보관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다른 지역의 국립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는 것은 결코 상식에 부합되지 않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55만 김해시민의 간절한 소망과 김해시의회 전체의원의 전심을 담아 기마인물형토기가 있어야 할 곳인 고향 김해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곡하게 건의했다.
김종근 의원은 "기마인물형토기를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기 위해 향토사학자, 김해김씨가락종친회, 도예협회 등과 가칭 가야인물형토기 제자리 찾기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최초 기증자인 국은 선생의 유가족에게도 서신을 보내 협조를 부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