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명스님과 도성 큰스님, 방영식 목사 등이 크리스마스 축하 케이크 절단을 하고 있다. |
이웃 종교 간 소통으로 공동사업 추진하여 사회와 국가발전에 앞장서면서 진정한 종교의 참 진리를 깨우쳐 주고 있는 목사님과 스님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기독교 성직자와 교인들을 비롯한 스님과 불교 신도들로부터 아낌없는 칭송을 받고 있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성직자가 친구가 되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한사랑교회 방영식 목사님과 김해 여여정사 주지 도명스님으로 두 분의 성직자는 올해로 5년째 교인과 불교신도를 이끌고 교회와 사찰을 오가며 부처님 오신 날 축하공연을 통해 석가탄신을 축하하고 있으며 불교 신도들 또한 예수님의 탄생일인 크리스마스 날 교회를 찾아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교인들과 불자들도 처음에는 올해만 하겠지 했는데 해가 거듭할수록 방문 햇수가 늘어나고 인원도 많아지면서 서로를 기다리는 돈독한 관계가 되었다.
올해도 그 돈독한 마음은 변함이 없어 지난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김해 여여정사 주지 도명스님과 그 신도들이 부산 동래구 명장동 기독교 대한감리회 한사랑교회를 방문하여 성탄 축가를 부르고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웃 종교를 이해하고 서로 화합하는 것이 온 누리에 사랑을 전하는 길이라고 말하는 방영식 목사(부산 한사랑교회)를 주체로 각계의 종교인이 한자리에 모여 이웃 종교 간의 화합을 통한 사랑을 실천하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도명스님과 함께 축가를 부른 14명의 신도들은 김해 여여정사 나무 소리 찬불가 교실 단원들로 1년 내내 불교 노래만 합창하다가 이날은 특별히 산타, 루돌프 복장 등 크리스마스에 걸 맞은 의상을 갖추어 입고 성탄 축가를 불러 그 성의에 감탄한 교회 신도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성탄절 축하공연에 참가한 한구옥(나무소리 찬불가교실 회장)씨는 "각기 다른 종교의 성직자분들이 진정한 열린 마음으로 교회강당에 모여 우정을 나누는 모습에 불교 신도로서 매우 감탄했다며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교인들과 불교 신도들이 마주 잡은 두 손의 사랑의 온기는 이 겨울을 따뜻하고 풍성하게 만들고 있었으며 열린 마음 깨어있는 목사님과 스님의 얼굴에 함박눈처럼 하얀 미소가 가득했다.
이 자리에는 올해 99세인 영도대종사 조실 도성 큰스님도 참석하여 축사를 했다.
방영식 다임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교회보다 더 많은 분들이 산타분장을 해가지고 김해서 와서 난리를 치고 있어요. 예수님이 절로 가실것 같아 걱정이에요"라고 하여 폭소가 터저나오기도 했다.
부산에는 6대 종교(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평화포럼이 있다.
김기춘 원로신부님과 여여선원 정여스님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종교의 벽을 넘어 종교와 지역사회 통합과 화합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김해사람으로서 부럽기만 했다.
▲ 도명스님과 불자들이 교회에서 함께 크리스마스 캐롤을 합창하고 있다. |
▲ 김해여여정사 나무소리찬불가교실 회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