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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서예가 碧岩 허한주 선생의 아름다운 선행부인 故 이윤선 씨 조의금 등 1억원 장학금 기탁
최금연 기자 | 승인 2018.01.07 17:23

2017년 한해 김해를 가장 따뜻하고 훈훈하게 한 소식이 2018년 새해에 보도자료라는 이름으로 들어왔다.

지난 12월 29일 김해시 회현동에서 서예학원을 운영하는 서예가 碧岩 허한주 선생(김해시 원로작가회 회장)이 김해시를 찾아 지난해 11월 아내(故 이윤선)의 장례를 치르고 남은 조의금과 평소 저축해 놓았던 예금 등 1억 원을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기탁하여 감동을 주고 있다.

허한주, 故 이윤선 씨 이름으로 (재)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전달된 기탁금은 허한주 선생 부인의 장례비용 절감과 조의금 7천만 원에 평소 저축해 놓았던 예금 3천만 원이라고 밝혔다.

허한주 선생은 이밖에도 남은 돈 3백만 원을 김해시복지과에 1백만 원, 김해시 노인회관 급식소(적십자 위탁 운영) 1백만 원, 사단법인 행복1%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천원의 행복밥집에 1백만 원을 전달하고 어렵고 힘든 시민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허한주 선생은 평소 문화예술발전과 후진양성에 솔선하여 앞장서 오고 있으며 왕성한 활동으로 김해에서 가장 존경받는 원로이기도 하다.

허한주 선생은 "아내와 60여 년을 함께 살아왔는데 빈자리가 너무 크다. 아내는 평소 말하기를 자기보다 내가 먼저 가야 남편인 내가 고생을 덜 한다고 했는데 결국 먼저 갔다"며 부인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보였다.

"아내는 남들처럼 많이 배우지 못해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다. 힘들고 어려운 아이들이 돈이 없어 공부를 못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후진 양성에 관심이 많았다. 고민 끝에 아내의 원이던 김해지역 후진 양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여 기탁을 하게 되어 아내도 기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조의금 다수가 아들과 딸, 사위, 며느리 지인들의 조문에서 모아진 것인데도 딸과 사위 그리고 네 명의 아들과 며느리들이 조의금 봉투를 내밀며 아버지 뜻대로 하시라고 하여 놀라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했지만 고마운 자식들의 마음까지 담아 뜻있는데 기탁하게 되어 더 기쁘다"고 했다.

장학기금을 전달받은 허성곤 김해시장은 "평소 따뜻한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셨던 故 이윤선씨와 서예가 허한주 선생의 깊은 뜻이 학생들에게 전달되어 지역 학생들의 꿈과 미래에 큰 희망이 될 것이다. 정성 어린 기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상속된 유산과 부모사망으로 들어온 조의금을 두고 자식들이 서로 많이 가지겠다며 쟁탈전을 벌이고 법정 싸움까지 하는 시대에 허한주 선생과  그의 가족은 아무나 할 수 없는 대단한 사례를 남겼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재)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이 생긴 이래 이 같은 고액의 장학금을 낸 개인 그것도 조의금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허한주 선생은 현 한국미협, 김해미협 고문, 김해선면협회 고문, 김해시 원로작가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벽암서실을 운영하고 있다.

최금연 기자  bbsy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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