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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대형 참사 김해는 안전한가?
  • 조현수 기자
  • 승인 2018.01.30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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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사우나ㆍ밀양 세종병원 인명피해 김해도 곳곳에 위험 상존
▲ 사진제공: 밀양소방서

제천 스포츠센터 사우나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시민들의 화재 공포증이 커지고 있다.

이용자가 많은 복합건축물과 다중이용시설에서 인명피해가 큰 대형화재가 잇따르면서 이 같은 시설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시설이용을 하면서 소방시설과 비상구부터 확인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2월과 3월에 걸쳐 안전관리가 취약한 전국 29만 곳에 대해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낙연 총리는 "과거처럼 형식적인 진단이 아니라 내실 있는 제대로 된 진단이 되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1월 26일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3명을 포함하여 입원 환자 등 3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같은 참사는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대형화재 중 최악의 인명피해로 기록됐다.

부상자도 150명이나 되며 이 가운데 위독한 중상자는 3명, 중ㆍ경상이 147명으로 알려 지고 있다.

피해가 커진 이유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환자들이 많았던 것과 함께 기본적인 소방 설비미비와 소화기조차 없어 초기진압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여기다 직원들의 화재 진압 방법 미숙과 스프링클러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지적된다.

또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의 건물과 함께 천장에 단열재로 사용된 스티로폼, 드라이 비트 외벽이 불길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화재 원인과 인명 피해 감식결과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명피해가 큰 원인으로는 불법 건축물 증축과 병원 뒤쪽 요양병원으로 연결된 불법통로 때문에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지방경찰청 최치훈 과학수사계장은 "중점 점검사항으로 연기 확산 경로에 대해 조사했다"며 "1층에서 2~5층까지 실제 연소되지 않았고, 연기 유입으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감식 결과 여러 가지 틈새가 있는 곳에 연기가 유입됐지만, 크게는 4곳으로 압축된다"고 설명했다.

최 계장이 밝힌 유입 경로 4곳은 ▲세종병원과 세종요양병원 사이 2층 연결통로 ▲엘리베이터 틈새 ▲중앙 계단 복도의 방화문이 과열로 훼손돼 생긴 틈새 ▲1층에서 5층까지 공동구(배관, 전선 등 설비통로) 등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21일에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사망자 29명, 부상자 3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한 달 사이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커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공중 시설에 대한 불신과 불안으로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해시만 하더라도 시내 곳곳에 중ㆍ소형 병원이 불법으로 건물 구조를 변경 옥상에서 지하 또는 1층까지 각 층을 뚫어 음식 이동용 승강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다 주차 문제 등 교묘한 방법으로 건축법을 피하기 위해 편법으로 건물을 분리하여 건축한 뒤 불법으로 연결 통로를 만들어 사실상 한 건물로 사용하고 있다.

화재 위험이 높은 병원 지하 또는 1층에 시설되어 있는 구내식당 등에서 만약 화재가 발생 한다면 유독 연기는 100% 건물 중앙 음식 이동용 승강기 연결 통로를 타고 전 층으로 급속하게 유입될 수밖에 없다.

또한 건물과 건물 사이 연결 통로 때문에 밀양 세종병원 화재처럼 연기가 외부로 나가는 것이 차단되어 건물 안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어 피해는 배가 될 수 있다.

소방법 적용 대상이 아니더라도 환자와 고객의 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해 최소한의 소방 설비와 시설을 갖추고 영업을 하는 것이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는 지적도 있다.

김해시와 경찰, 소방 당국도 이참에 김해시 공공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과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사진제공: 밀양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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