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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경찰이 순찰 중 선거운동?
최금연 기자 | 승인 2018.01.30 17:53

지난 26일 김해시 내외동 모 예식장에서 30~40대 소상공인 200여명 모여 창립행사와 회장 취임식이 있었다.

대형 원탁을 사이에 두고 회원인 사업자 대표들과 창립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온 내빈들이 앉았다. 행사가 시작됐고 식순에 따라 내ㆍ외빈 인사와 소개가 이어지고 있을 때 테이블 사이사이로 기동순찰이라는 형광 조끼를 입고 모자를 눌러쓴 중년 남성이 돌아다니며 명함을 돌리고 있었다.

모두가 정장과 행사장의 격에 맞는 복장이라 기동순찰 조끼를 입은 그 남성이 유난히 눈에 잘 띌 수밖에 없었다.

그는 행사 내내 20여개 원탁을 돌며 200여명의 내ㆍ외빈들에게 일일이 명함을 돌리며 오는 6.13지방선거에 내외동에서 시의원으로 출마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아무 의심 없이 명함을 받고 설명을 들은 다수가 경찰인 줄 알고 "요즘 경찰은 순찰 복을 입고 선거운동을 하는 모양이지"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나중에 확인해 본 결과 그 양반은 경찰이 아니라 김해 민간기동순찰대 소속 이사로 밝혀져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기동순찰 근무도 아닌데 순찰복장을 하고 행사장을 누비고 다니며 명함을 돌리며 자신을 소개하고 다닌다는 자체가 조직에 누가 될 뿐만 아니라 경찰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았다는 것만으로도 경찰 이미지에 상당한 손상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자생단체 회원과 임원들은 사적인 목적에 단체의 근무복을 착용하고 돌아다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황당했다는 말이 많았다. 

최금연 기자  bbsy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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