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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소각장 증설 협약 체결 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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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소각장 증설 협약 체결 폐기하라"
  • 조민규 기자
  • 승인 2018.02.20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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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부곡주민지원협의체 '소각시설 가동협약' 체결 따라

김해시 부곡동 장유소각장 증설에 찬성하는 부곡주민지원협의체와 소각장을 이전해야 한다는 부곡주민들간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양상이다.  

장유소각장 증설 반대 주민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시의 백년대계를 심사숙고해야 할 중대한 사안(事案)을 주민 몰래 졸속처리한 것은 입주민을 무시한 것이다"고 발끈했다.

이들은 "주민 80% 이상이 반대하고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9명중 3명이 반대하면서 2명이 기권했는데도 장유소각장 협약 체결은 지역주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고 항변이유를 들었다. 

비대위는 "말로는 주민을 대신하여 주민의 뜻을 따른다는 부곡주민지원협의체가 설문조사을 져버리고 저들 입맛대로 협약체결을 했다"며 "이러한 안일한 김해시의 행정을 규탄한다"고 절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김해시는 이미 오래전 주민과 약속했던 소각장 이전 건(件)을 주민동의도 없이 백지화하고 소각장현대사업 이라는 미명하에 일방적으로 증설계획을 확정해 놓았다"고 비난했다.

비대위는 "김해시는 소각장 이전용역결과 추천된 이전 최적지로 소각장을 이전 신규설치때는 증설비용 898억 원과 주민사업 사업비용 등 총 예산 1039억 원 보다 저렴한 835억 원으로 광역화 사업에 따른 국비 70% 지원 받으면서 도ㆍ시비 250억 원 예산으로 이전 가능하다는 사실은 주민들에게 숨겨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매립장과 폐수처리장, 소각장 등 폐기물집단화 시설때 필요예산 2500억 원을 마치 소각장 이전에만 필요한 예산인 것처럼 왜곡하여 부곡주민을 기망하고 우롱하면서 시민주권을 짓밟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비대위는 "부곡 입주민들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장받고 안전한 생존권을 보장받기 위해 자생단체로 결성했다"면서 "'부곡주민지원협의체'를 더 이상 입주민 대표기구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부곡주민 대다수는 부곡주민지원협의체를 불신임하는바 김해시장은 당장 '협의체'를 해촉 할 것을 요구하며 김해시와 지원협의체와의 어떠한 협약체결도 인정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에 앞서 김해시(김해시장 허성곤)는 부곡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신상훈)와 소각시설 현대화사업에 대한 '주민지원 협약과 소각시설 가동협약'을 체결했다.

김해시 폐기물소각시설 현대화사업은 총 사업비 898억 원이 들어가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현재의 소각장 건물 안에 광역화처리를 위해 소각로 160톤 1기를 신설하고 사용 중인 노후시설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체결한 주민지원 협약서에는 113억원 사업비를 들여 소각장 부지 내에 수영장, 헬스장 등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600㎡ 정도 규모의 최신 복합스포츠센터 등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또한 주변영향권 주민들에게 난방비 지원과 부곡초등학교의 교육 환경개선 등을 위한 주민지원기금 으로 매년 14억 원을 지원하고 별도로 30억 원을 들여 아파트 단지내 주차시설 개선과 자동출입문 설치 등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하고 부곡공단 악취문제 해결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52억 원의 환경부 친환경에너지타운 공모사업으로 부곡저수지 일원을 상설 야외 물놀이장과 생태놀이터, 그린식물원 등 각종 체험형 어린이 교육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 가동 협약서에는 주민들의 소각장 증설에 대한 행정불신과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소각시설 설치 운영과정에 주민 참관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게다가 다이옥신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연속 시료채취 장치 설치와 측정 주기단축, 검사결과를 등을 공개하고 타 지역 쓰레기 반입차량은 냉정~부곡 간 도로를 이용하도록 하는 내용도 있다는 것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소각장 이전약속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하면서 이번 협약이 그동안 소각장으로 인한 갈등을 치유하고 주민화합을 이루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훈 부곡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은 "이번 주민지원협약으로 주변영향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부곡공단 악취문제가 해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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