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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복 없는 `김해 을` 주민들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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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복 없는 `김해 을` 주민들 개탄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8.04.03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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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을` 선거구 김경수 국회의원이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해 을 지역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되었다.

김경수 의원은 2년 전인 2016년 4월 총선에서 당선되어 겨우 2년 국정 수행을 하다가 경남도지사 하겠다며 김해 을 지역을 버리고 떠난다.

현직 대통령의 복심으로 가야사 복원과 경전철 적자 문제 등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잔뜩 했던 김해시민들과 김해 을 유권자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도지사로 당선되어 국회의원 공약을 이행해주리라는 일말의 믿음 때문에 배신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고 있지만 속은 부글부글 이다.

다수 시민들은 출마를 결심했다면 서울이 아니라 김해로 와서 시민들과 유권자 앞에서 양해도 구하고 출마 배경 설명 정도라도 했다면 좋았을 것인데 너무 섭섭하다는 반응들이다.

`김해 을` 지역유권자들과 시민들은 이에 앞서 2016년 4월 재선의 김태호 국회의원이 3선에 도전하지 않고 당 대표하겠다며 김해 을 지역을 버리고 훌쩍 떠나버린 쓰라린 경험도 있어 마음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2011년 제18대 보궐 선거로 당선된 김태호 의원은 19대까지 두 번의 지지로 재선의원이 되었다.

거물 정치인, 힘 있는 정치인이라는 믿음 덕분에 김해 을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두 번이나 당선시켜 주었지만 더 큰 정치를 한다며 차려진 3선의 밥상을 차버리고 서울로 갔다.

김해에 뼈를 묻겠다며 호언장담하던 김태호를 김해의 아들로 받아들였던 김해시민들의 배신감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김해 주촌 출신 `김해 을` 지역구 17대, 18대 최철국 국회의원도 비리로 인한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여 지역민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김해 을 지역인 칠산 출신으로 14ㆍ15ㆍ16대까지 김해 유일 3선의 김영일 국회의원도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 실패로 곤욕을 치르고 정치 일선에서 떠나고 말았다.

김해 정치인 중 유일하게 시민들로부터 존경과 기대를 받아왔던 그였기에 승승장구하던 김영일 의원의 좌절은 김해시민들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이처럼 언제부터인가 국회의원 선거구 `김해 을 지역` 출신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비운과 비상시도에 지역민들의 안타까움과 섭섭함이 이제 개탄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자신의 출세 가도에 징검다리쯤으로 여기고 김해 을 지역 유권자를 현혹시켜 당선만 되면 떠나는 곳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말들도 있다.

일부 시민들은 김해 을 지역을 버리고 간 두 국회의원 모두 경남도지사 여당 야당 후보로 격전을 벌인다는 자체만으로 김해 을 지역의 자랑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김해 지역구를 배경으로 한 정치인들이 광역 단체장 공천 후보가 된 적도 없고 광역단체장급 이상 벼슬을 한 적도 없다.

따라서 이번 6.13 지방 선거에서는 김경수 대 김태호.

둘 중 누가 당선되어도 `김해 을` 지역 국회의원 출신이 처음으로 경남도지사가 되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에 섭섭함 속에서도 다행히 아닐 수 없다.

필자도 지역민들과 같은 심정으로 배신감을 느끼며 감정을 억누르기 힘들 정도로 분노가 차오를 때도 있다.

하지만 두 도지사 후보가 김해서 배운 정치력과 김해시민들의 너그럽고 따뜻했던 온기를 느끼며 정정당당하게 선거전에 임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우리 시민들도 원망보다 김해가 처음으로 배출한 경남도지사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자랑과 응원을 보내 주었으면 한다.

누가 더 경남 도정을 잘 이끌 적임자인지 꼼꼼하게 판단하고 평가하여 투표를 해야 한다.

6년 전 김경수, 김태호 두 도지사 후보가 김해 을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서 예선전 격인 한판 승부를 한 적이 있다.

때문에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는 두 선수가 준결승격인 도지사 자리를 놓고 출발선에 서 있다.
선거라는 냉혹한 환경이 둘 중 한 사람을 선택하겠지만 우리는 모두에게 박수 보낼 준비를 하자고 제언해 본다.

미운 것은 맞지만 나보다 우리보다 남다른 뛰어난 능력과 정치력으로 김해와 경남도민 나아가 대한민국을 살찌우고 국민을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서면 나의 작은 미움도 보다 더 강한 응원으로 변화시킬 각오가 되어 있다.

두 후보 다, 잘들 좀 하여 개탄이 찬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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